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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암호화폐 사업 접나...타 업체 광고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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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암호화폐 사업 접나...타 업체 광고 허용

메타(옛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사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메타(옛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사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 소셜미디어 업체 메타(옛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사업 기반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메타는 암호화폐 사업 부문을 이끌던 고위 임원들이 줄줄이 사퇴한데 이어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광고도 대부분 허용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자체 암호화폐 출범 계획이 좌초하면서 메타의 암호화폐 전략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암호화폐 광고 허용


메타는 1일 오랫동안 유지했던 암호화폐 광고 금지를 더 이상 고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메타는 자체 암호화폐 개발에 주력하느라 그동안 페이스북 등 자사 소셜미디어에서 암호화폐 광고를 엄격히 제한해왔다.

광고주들이 신청하면 라이선스를 받은 것이 있는지,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가 이뤄지는지, 사업 배경은 어떤지 등에 대해 광고할 수 있도록 했지만 실제 광고는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져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 규정을 크게 완화하기로 했다.

CNBC,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암호화폐 지형이 최근 수년간 계속해서 성숙해지고 있고, 안정되고 있다"면서 "각 정부 규제당국도 점점 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명확한 규정 마련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메타는 2018년 1월에는 아예 암호화폐 광고를 금지했다. 그랬다가 이듬해인 2019년 5월 금지 규정을 일부 완화했다.
스타트업 암호화폐는 계속해서 금지됐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직 검증되지 않은 신생 업체들이 광고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명분이 있었다.

자체 암호화폐 사업은 파장 분위기


메티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암호화폐 광고를 허용키로 한 것은 사실상 자체 암호화폐 사업은 접을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메타의 암호화폐 사업은 파장 분위기다.

그동안 메타의 디지털지갑 사업 부문을 이끌었던 데이비드 마커스가 지난달 30일 올해 말 회사를 떠난다고 전격 선언했다.

업워크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스테판 카스리엘이 마커스를 이어 전자지갑 부문을 맡기로 했지만 투자자들의 기대는 높지 않다.

마커스는 메타의 전자지갑, 지급결제 시스템인 노비 출범을 주도해 지난 10월 서비스가 시작되도록 이끈 인물이다.

마커스가 물러나기로 함에 따라 메타는 노비를 산하 메신저, 왓츠앱 플랫폼에 통합시키기로 했다.

마커스는 또 메타의 자체 암호화폐 디엠(옛 리브라) 출범 작업에도 깊숙이 관여했다. 우버, 코인베이스, 스포티파이 등과 함께 개발을 위해 구성한 컨소시업 수장 역할을 맡았다.

디엠 컨소시엄을 대표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만난 적도 있다.

마커스의 탈퇴가 메타 암호화폐 사업에 어떤 파장이 미칠지를 짐작케 해주는 대목이다.

메타에서는 지난해에도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이끌던 주요 인물이 빠져나간 적이 있다.

지난해 3월 케빈 웨일이 샌프란시스코의 인공위성업체 플래닛으로 옮긴다면서 회사를 떠났고, 9월에는 또 다른 암호화폐 프로젝트 주역인 모건 벨러도 이직했다.

암호화폐 사업이 좌초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속에 메타 주가는연일 급락세를 타고 있다. 1일에도 13.86 달러(4.27%) 급락한 310.60 달러로 하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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