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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빌' 출시 직전 '메타버스' 강화...YJM '투 트랙 전략'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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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빌' 출시 직전 '메타버스' 강화...YJM '투 트랙 전략' 통할까

그래픽 전문사 '봄버스' 인수 후 코스닥서 연 최고가 갱신
액션스퀘어 '앤빌', 원이멀스 '프로젝트 심포니'로 시장 공략

민용재 와이제이엠게임즈 대표. 사진=와이제이엠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민용재 와이제이엠게임즈 대표. 사진=와이제이엠게임즈
중소 게임사 와이제이엠게임즈(YJM, 대표 민용재)가 주요 자회사 액션스퀘어 신작 출시를 앞둔 가운데 '메타버스' 호재에 힘입어 코스닥서 연중 최고가를 갱신했다.

YJM은 지난달 30일 관계사 원이멀스를 앞세워 그래픽 스튜디오 '봄버스' 지분 100%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하며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발표에 따르면 YJM은 30일 코스닥 상장사 중 주식수 대비 거래량 비율 129%로 1위를 차지했고, 주가 역시 전일 종가 대비 19.1% 상승한 3680원에 올랐다. 연달아 1일에는 최고가 4010원을 기록, 7월 기록한 올해 최고가 3775원보다 6.2%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원이멀스는 '디지털 슬라이스', '마이타운' 시리즈 등 VR(가상현실) 게임 전문 개발사로, YJM이 보유한 원이멀스의 지분은 26.11%다. 민용재 YJM 대표가 원이멀스 대표직을 겸임하고 있으며 임종균 전임 대표는 메타버스 플랫폼 '프로젝트 심포니'를 전담하는 관계사 원유니버스(대표 백두산)로 자리를 옮겼다.

YJM은 지난 6월, 임태현 블록체인엔터테인먼트랩 개발 이사를 원유니버스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YJM과 원이멀스가 노리는 메타버스에 가상화폐, NFT(대체 불가능 토큰)로 대표되는 블록체인도 포함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와이제이엠게임즈의 올해 주가 차트. 사진=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와이제이엠게임즈의 올해 주가 차트. 사진=한국거래소

◇ '앤빌' 출시 앞둔 액션스퀘어, '블록체인 메타버스' 가교 역할 할 수도


YJM이 메타버스·블록체인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액션스퀘어 슈팅 게임 신작 '앤빌'이 2일 PC·콘솔 플랫폼을 상대로 얼리 억세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액션스퀘어 역시 YJM이 지분 26.41%를 보유한 개발 관계사다.
액션스퀘어는 지난달 5일 블록체인 게임 분야서 국내 대표로 꼽히는 위메이드(대표 장현국)와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양 사는 액션스퀘어 차기 신작 '블레이드: 리액션'을 위믹스(WEMIX) 플랫폼에 온보드하기로 합의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액션스퀘어의 행보는 장기적으로 '블록체인 메타버스'를 노리는 YJM과 위메이드와의 협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위메이드가 협업 계약과 함께 추진한 액션스퀘어에 대한 300억 원대 투자에 YJM게임즈도 함께했다.

그는 "개발력이 입증된 액션스퀘어가 신작을 앞세워 단기간을 책임지는 한 편, 장기적으로는 블록체인과 연동된 메타버스를 띄우는 형태로 '투 트랙 전략'의 시동을 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빌' 이미지. 사진=액션스퀘어이미지 확대보기
'앤빌' 이미지. 사진=액션스퀘어

◇ '게임사'로 확실히 자리잡기 위해 신작 '앤빌' 흥행이 중요


YJM은 지난 2016년 민용재 대표가 새로 취임하며 기존 사명 '영백씨엠'을 현재 사명으로 바꿨다. 이에 관해 한 업계 관계자는 "YJM은 민용재 대표가 취임한 2016년부터 기존 주력 수입원인 진동모터 사업을 캐시카우로 삼아 게임 사업에 투자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YJM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YJM은 연결기준 매출 303억 원, 영업손실 27억 원을 기록했다. 2019년에 비해 매출은 25.3% 감소, 영업 적자 전환한 수치로, 특히 게임분야 매출이 1.45%로 2019년에 비해 9.82%p로 대폭 감소했다.

게임 분야 실적 반전을 위해 YJM은 지난 2월 모바일 MMORPG '소울워커 아카데미아'를 출시했다. 이에 게임 매출 비중은 상반기 기준 16%대로 회복됐으나 3분기 기준 7.82%로 반토막났고, 영업적자는 3분기 째 이어지고 있다.

'앤빌'의 흥행 여부는 모회사 YJM뿐 아니라 액션스퀘어 입장에서도 절실하다. 액션스퀘어는 지난해 영업손실 18억 원대로 2019년에 비해 77.5% 감소하며 흑자전환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 50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보다 170% 높은 적자를 보고 있다.

손원호 액션스퀘어 프로듀서는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란 이야기를 듣고 싶어 게임성을 핵심 목표로 두고 개발했다"며 "가야할 길이 많은 게임 '앤빌'이 콘솔 불모지 한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