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현지시간) CNBC는 머스크가 추수감사절 다음날 스페이스X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그는 이메일을 통해 "랩터 엔진 생산 위기는 몇 주 전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내년에 2주에 한번 스타쉽 비행을 달성하지 못한다면 진정한 파산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스타쉽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 탐사선용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로켓이다.
그는 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모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페이스X가 심각한 재정적 위험을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이 회사를 출범시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그리고 불과 몇 년 후에 어떻게 거의 실패했는지에 대해 자주 말해왔다.

머스크는 지난달 17일 스페이스X가 내년 초 궤도 비행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첫 시도에서 궤도에 성공적으로 도달할지 확신할 수 없지만 내년에 우주에 도착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스타십 개발은 현재까지 적어도 90%는 내부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지난 몇년 동안 스타십과 위성인터넷 프로젝트를 위해 수십억달러 자금을 조달했으며 회사 가치는 최근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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