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항구는 대한민국 국적선사인 HMM이 독자 개설해 운영하는 한국발 극동~남미 동안 신규 항로의 주요 기항지 가운데 하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11개월 동안 처리된 총 화물 중 57.52%는 수출품목으로, 육류 및 냉동식품을 내보냈으며, 42.48%는 수입품목으로 소비재 및 전자 제품을 들여왔다. 이 기간 동안 철도는 11만5310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자본재 부문이 가장 많이 성장했다. 전년동기 대비 처리량은 94% 증가했다. 수입품 가운데에서는 고무로 만든 제품과 물품이 8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TCO는 선박과 컨테이너 부족이라는 세계적인 위기에도 불구하고 2021년 9월 한 달 동안 10만TEU 이상을 처리하는 인상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브라질로 향하는 컨테이너 운송의 경우, 운임 인상률은 일반적으로 부과되는 평균 금액보다 거의 5배나 올랐다. 예를 들어, 2021년 1월에 이 값은 FEU(40피트 컨테이너)당 약 5만 헤알(R$)에 달했다.
TCP는 올 연말까지 파라나과항에서 지난해보다 11.75% 증가한 약 109만 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TCP 임원에 따르면 현대식 장비파크 외에도 2019년 완공된 증설 덕분에 터미널은 1099m 길이의 안벽과 50만m²에 가까운 컨테이너 면적으로 확대되어 연간 최대 250만 TEU를 처리할 수 있다.
한편, TCP는 최근 HMM이 신규 개설한 극동~남미 동안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FIL: Far East-India-Latin America Service)를 위한 협력을 맺었다. HMM이 가입한 해운 동맹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와는 별도로, HMM 단독으로 운영한다.
12월 7일 부산에서 첫 출항하는 이번 서비스는 파나막스급(5000TEU급) 컨테이너선 등이 투입되며, 전체 로테이션은 총 84일(왕복)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선박 및 선복 부족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해운사들이 극동~남미 서비스에서 한국(부산) 기항을 제외시키는 추세여서 현재 한국발 남미 동안 서비스가 대부분 사라진 상황이다. 이에 HMM은 국내 수출기업 등 한국 화주 보호와 원활한 수출 지원을 위해 한국發 남미 동안 서비스를 신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기항지는 부산 - 상하이(중국) - 닝보(중국) - 셔코우(중국) - 싱가포르 - 카투팔리(인도) - 더반(남아프리카공화국) - 산토스(브라질) - 파라나과(브라질) - 이타포아(브라질) - 나베간테스(브라질) -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 - 몬테비데오(우루과이) - 싱가포르 - 홍콩 - 부산 순이다.
HMM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브라질/우루과이 등 남미 지역의 물동량 증가 등을 고려하여 향후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