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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배터리 저장장치 주목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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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배터리 저장장치 주목해라"

골드만삭스는 배터리 저장장치 시장에 관심을 가지라고 촉구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골드만삭스는 배터리 저장장치 시장에 관심을 가지라고 촉구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대대적인 경주가 시작됐다고 골드만삭스가 평가했다.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뿐만 아니라 가정용·업소용 에너지 저장 장치 등 응용분야가 상당하다고 골드만삭스는 지적했다.

저장장치 시장에 관심 가져야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9일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배터리 투자를 서두를 것을 권고했다.

지금은 시장 초점이 전기차용 배터리에 몰려 있지만 풍력·탱양광 발전소들이 잦아든 바람, 흐린 하늘로 인해 전력 생산에 차질을 빚는 경우 전력 저장장치로서 배터리가 중요해진다면서 관련 시장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골드만삭스는 배터리 저장은 에너지 전환 과정의 핵심이라면서 "경제 개선, 전세계적인 재생가능에너지 성장, 탈탄소 정책 등이 합쳐져 앞으로 10년에 걸쳐 대대적인" 배터리 저장장치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장이 변곡점을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장장치 시장, 10년간 6배 넘게 커질 것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10년간 배터리 저장장치 시장 규모가 연간 3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지표 역할을 하는 가용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2000억 달러를 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매출로 환산하면 2020년 50억 달러 수준에서 2030년 33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예상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투자 확대가 저장장치용 배터리 생산 비용을 낮추는 역할도 해 줄 것으로 기대됐다.

골드만삭스는 전기차 산업 규모가 확대되고, 리튬이온 기술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면서 배터리 저장시스템 자본비용은 2030년이 되면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배터리 업체


투자가 유망한 기존 업체로는 중국 BYD, CATL 등이 꼽혔다.

골드만삭스는 BYD의 경우 전세계 50개국에서 에너지 저장사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매수'를 추천했다.

BYD 경쟁사로 중국내 최대 배터리 저장장치 업체인 CATL에 대해서는 '중립' 등급을 줬다.

미국 업체로는 테슬라가 꼽혔다.

주택용 파워월, 상용·유틸리티 업체용 파워팩, 대형 유틸리티 업체용 메가팩 등 테슬라는 저장장치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생업체


엔페이스(Enphase), 솔라에지(SolarEdge), 제너랙(Generac)이 신생업체 가운데 유망 업체로 선정됐다.

엔페이스와 솔라에지에 대해서는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엔페이스의 경우 저정장치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 7%에서 2023년에는 26%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그러나 제너랙에 대해서는 중립 등급을 줬다. 제너랙 주가는 올들어 80% 넘게 급등했다.

다운스트림 기술 통합업체


배터리 저장시스템을 통제하는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이 항목에 포함된다.

또 실제로 재생가능에너지를 생산하는 업체들도 이 범주 안에 들어간다.

2개 업체가 골드만삭스 레이더에 포착됐다.

스템(Stem)과 플루언스(Fluence)이다.

플루언스는 골드만삭스가 처음 분석 종목에 편입시키면서 곧바로 '매수'를 추천했다.

골드만삭스는 플루언스 목표주가로 52 달러를 제시했다. 플루언스는 30일 2.39 달러(7.01%) 폭락한 31.69 달러로 마감했다.

스템 역시 매수 등급을 줬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