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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나홀로 주가 3% 이상 상승...안전자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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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나홀로 주가 3% 이상 상승...안전자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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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해킹한 혐의로 이스라엘 NSO그룹을 제소했다. 사진=로이터
애플 주가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 폭락세 속에 3%가 넘는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변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채권매입 축소 가속 발언으로 폭락했지만 애플은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구글, 아마존, 메타(옛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주식시장 하락세 속에 약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애플이 변동성 높은 주식시장에서 마치 미국 국채 같은 '안전자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 넘게 상승

CNBC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이날 전일비 5.06 달러(3.16%) 급등한 165.30 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오름세가 지속돼 1.19 달러(0.72%) 더 오른 166.49 달러에 거래됐다.

다른 대형 기술업체들은 달랐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은 A주가 72.66 달러(2.50%) 급락한 2837.95 달러로 마감했고, 시간외 거래에서는 0.64% 오르며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데 그쳤다.

아마존은 UPS 등을 제치고 올 연말에는 미 최대 택배업체로 부상할 것이라는 낙관 전망에도 불구하고 하락세가 이어졌다. 54.50 달러(1.53%) 하락한 3507.07 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 역시 시간외 거래에서는 0.30% 올랐다.

메타는 13.57 달러(4.01%) 급락한 324.46 달러로 떨어졌다. 영국 규제당국이 메타가 사들였던 GIF 파일 공유 플랫폼인 기피(Giphy)를 매각하라고 결정한 것이 낙폭이 커지도록 만들었다.

MS 주가 흐름도 안 좋았다. 사티야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보유 MS 지분 절반 이상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지만 6.04 달러(1.79%) 내린 330.59 달러로 마감해 시장 하락폭 수준의 낙폭을 기록했다.

안전자산 역할 하나

니덤의 로라 마틴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애플을 안전자산으로 간주해 이날 폭락 장세에서 애플에 몰렸다고 분석했다.

애플의 탄탄한 현금 흐름이 오미크론변이가 몰고올 수도 있는 경기 둔화와 이에따른 가격 하락 충격을 견딜 수 있게 해주는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믿고 투자자들이 애플을 사들였다는 것이다.

마틴은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는 지금 같은 때에는 투자자들이 "파산하지 않고,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지도 않으며 폭풍을 견뎌낼 수 있는 우량 종목으로 갈아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흐름이 반영돼 아마존을 비롯한 대형 기술업체들의 주가 낙폭이 이날 상대적으로 소형주에 비해 작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애플 자사주 매입 전망도 가세

애플이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도 두드러진 주가 상승세 발판이 된 것으로 보인다.

번스타인의 토니 사커너기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17일 분석 노트에서 애플이 앞으로 5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사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사커너기는 분석 결과 애플이 2026년말까지 계속해서 자사주를 연간 3~4% 매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애플이 부채를 끌어들이지 않고도 연간 배당률을 10% 끌어올리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애플 주가는 올들어 24.6% 올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