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30일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GS건설은 사업비 가운데 4992억 원(부가세 별도)을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의 공동주택 34개 동 조성 공사에 투입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7개월간이다.
앞서 GS건설은 지난달 열린 1차 시공사 선정 입찰 과정에 이어 2차에서도 모두 단독으로 참여해 수의계약으로 전환이 유력하다고 평가 받았다.
이에 대해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사업조합은 다음 달 26일 수의계약으로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할 지에 대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택정비사업 강자인 GS건설은 이달에만 ▲부산 당감1-1구역 재건축(1439가구) ▲원주 원동주공 재건축(1301가구) ▲대치 현대아파트 리모델링(722가구) 등 총 3곳의 사업을 수주하면서 30일 기준 올해 주택정비사업 수주액 3조 542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백사마을 우선협상대상자에 이어 시공사로 선정된다면 연내 ‘4조 클럽’ 가입은 따놓은 당상이다.
백사마을은 지난 2008년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후 이듬해 5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다만, 주민간 갈등으로 약 10년 간 사업이 표류하자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16년 사업성이 낮다며 포기했다.
이 밖에도 GS건설은 지난 29일 서울 한강변 알짜 재건축 단지인 한강맨션 수주전에 단독으로 입찰해 또 다른 기회를 노리고 있다.
예상과 달리 경쟁 구도에 있던 삼성물산이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일에 불참하면서 1차 입찰이 유찰됐다. 한강맨션 조합의 추가 시공사 공고에도 GS건설의 단독 참여가 이뤄지면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하게 된다.
조하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icho9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