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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에 불어닥친 대출 한파…주요 저축은행 목표치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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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에 불어닥친 대출 한파…주요 저축은행 목표치 초과

금융당국, 강도 높은 내년 가계대출 총량 관리 주문
시중은행 풍선효과로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 몰려

제2금융권 가계대출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제2금융권 가계대출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뉴시스
제2금융권 가계대출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금융당국이 내년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라고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올해보다 훨씬 강도 높은 내년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가이드라인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증가율 목표치가 21.1%였던 저축은행의 경우 각 사별로 10.8~14.8% 증가율을 내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총자산 3조원 이상 대형저축은행 중에 웰컴저축은행을 비롯해 애큐온, 신한, KB, NH, BNK저축은행은 목표치인 21.1%를 이미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NH농협은행을 시작으로 시중은행들이 줄줄이 주택담보대출 등 신규대출 취급을 중단하면서 제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10월까지 제2금융권 가계대출 잔액 증가액은 3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4000억원) 대비 7배 이상에 달했다.

특히 신협은 1~10월 8400억원이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1조8300억원) 보다 크게 늘었고, 새마을금고는 1조9700억원이 증가해 전년 동기(-3조5499억원) 대비 급증했다.

서민들의 마지막 보루나 다름없는 2금융권 대출이 막히면서, 갈 곳 잃은 서민들이 대부업·불법사금융 등으로 내몰릴 것이란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2금융권은 주로 중신용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인데 갑작스럽게 대출문이 닫히다 보니 우려되는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사 입장에서는 총량규제에 대한 당국의 주문이 강하게 들어오다 보니 이를 준수하기 위해 대출을 중단하는 일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