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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렌터카 기업 허츠, 2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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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렌터카 기업 허츠, 2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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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대기업 허츠가 2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로이터
렌터카 업체 허츠 글로벌홀딩스가 29일(현지시간) 2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지난해 파산신고를 겪는 등 타격을 받았던 투자자들에게 청신호다.

허츠 주가는 29일 아침 약 1.5% 상승했다. 허츠는 이달 초 나스닥에 다시 상장된 이후 하락세를 보였지만, 파산선고 당시의 최저치는 크게 상회하고 있다. 허츠는 새로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의 1단계에 이미 승인된 2억 달러 규모의 재매입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20억 달러 프로그램은 허츠가 시리즈A 우선주를 모두 매입하면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모회사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대부분 소유하고 있는 이 주식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허츠가 파산신청을 했을 때 허츠를 구하기 위한 조치로 발행됐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배당 지급에서 우선권을 가진다.

여행이 늘어남에 따라 허츠는 최근 몇 달 동안 더 큰 수익과 수익률로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년 동안 지속된 투자자들의 인내로 시장은 비관론에서 낙관론으로 다시 되돌아왔다.
2020년 봄, 코로나로 인한 여행 감소와 중고차 가격 하락으로 허츠는 2020년 5월에 파산신청을 했다.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은 허츠 주식을 매수했다. 허츠 주가는 지난 봄 장중 최저 56센트까지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파산신청 이후 허츠 주식 거래를 중단했다. 그러나 장외시장에서는 계속 거래됐다.

올해는 실적이 개선됐다. 3분기 매출은 19억 1000만 달러로, 2020년 동기 대비 두 배가 넘었다. 순이익은 6억 500만 달러였다. 회복세가 구체화되자 2021년 5월 아폴로, 나이트헤드캐피털, 서테어스가 이끄는 기관투자가들이 허츠를 파산에서 구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최저가에서 주식을 사들인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큰 폭의 주가 상승으로 이익을 보았다.

일반 주주들을 위한 새로운 자사주 매입은 허츠 주식의 개인 투자자들과 다른 소유주들의 이익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자사주 매입은 유통되는 주식을 제거하기 때문에 주식 가치를 높인다.

허츠는 이달 초 나스닥에 상장해 주당 29달러에 다시 데뷔했지만 이후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지난 며칠 동안, 새로운 오미크론 코로나 변종 우려로 인해 여행 부문의 회복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여러 국가들이 일부 국제 여행에 새로운 제한을 추가했다.

허츠의 자사주 매입은 전기차를 대거 투입한다는 회사의 대규모 투자와 함께 이루어졌다. 지난달 허츠는 테슬라로부터 자동차 10만 대를 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얼마나 빨리 이루어질 지는 불확실하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