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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오미크론發 급락 지나치다... WTI 2.6%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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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오미크론發 급락 지나치다... WTI 2.6% 올라

국제금값, 달러 강세에 소폭 하락

미국 오클라호마 쿠싱에 있는 원유 비축기지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오클라호마 쿠싱에 있는 원유 비축기지 모습. 사진=로이터
국제유가가 29일(현지시간) 지난주말 급락이 과도했다는 인식과 OPEC플러스(+) 증산 중단 가능성 등 영향에 반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내년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6%(1.80달러) 상승한 배럴당 69.9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은 1.0%(72센트) 오른 배럴당 73.44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지난 주말 매도세는 과도했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유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 26일 종가 기준 9월 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RBC 캐피탈 마켓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트랑 씨는 "원유 가격의 급락은 지나치다"면서 “현재 보여지고 있는 수요가 대폭 감소하는 것을 시사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영향에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 OPEC+가 실무 회의를 29일에서 다음 달 1일로 연기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미국 주도의 전략적 비축유(SPR) 방출로 석유 증산 중단을 검토해왔던 OPEC+가 오미크론 확산 명분에 힘입어 증산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은 오미크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오미크론'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는 길게는 수주까지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오미크론의 영향에 따라 경제 회복세가 꺾일 수 있어 원유 수요에 대한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유럽과 일본 등 다른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 재확산으로 셧다운과 입국 금지 등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에너지 조사회사인 라이스타드 에너지의 수석 석유 시장 분석가인 루이스 딕슨은 보고서에서 "이번 주 큰 시장 신호는 OPEC+가 오미크론 변이 위협에 대응을 결정한 방식에서 나올 것"이라며 "코로나 충격이 완화될 때까지 공급 확대를 보류하는 신중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간도 유가가 브렌트유 기준 내년에 배럴당 125달러에 이르고 2023년에는 150달러까지 오버슈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OPEC+가 일일 기준 40만 배럴에 이르는 증산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JP모간은 "OPEC+가 시장의 균형을 맞추고, 코로나19 변이의 잠재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해 내년에 계획된 일일 40만 배럴의 증산을 월간 단위로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 금값은 달러강세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 12월물 금값은 전거래일보다 0.08%(1.50달러) 떨어진 온스당 1786.60달러에 거래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