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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모더나·화이자 주가 흐름 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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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모더나·화이자 주가 흐름 갈라

모더나 11% 급등 vs 화이자 3%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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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바이오엔테크제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변이가 미국 양대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인 모더나와 화이자 주가 희비를 갈랐다.

오미크론이 미국 주식시장을 강타한 26일(현지시간) 두 업체 주가 모두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한 것은 같지만 29일에는 주가 흐름이 달랐다.

모더나는 11%가 넘는 급등세를 지속한 반면 화이자는 3% 가까이 급락했다.

새 돌연변이 바이러스 출현에도 불구하고 29일 모더나를 제외한 화이자 등 백신업체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모더나, 돋보이는 상승세

모더나는 다른 백신업체들에 비해 두드러진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26일 블랙프라이데이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오미크론 충격이 시장을 강타하자 20% 넘게 폭등한 모더나는 거래일 기준으로 다음날인 29일에도 12% 가까운 급등세를 이어갔다.

모더나는 38.88 달러(11.80%) 급등한 368.51 달러로 29일 정규 거래를 마쳤고, 시간외 거래에서도 0.49 달러(0.13%) 오른 369.00 달러로 더 뛰었다.

모더나 주가가 최근 부스터샷 승인 과정에서 부작용이 부각돼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았던 것이 반대급부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오미크론에 대해 신속한 대응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

모더나는 26일 "오미크론에 특화된 부스터샷 개발을 위해 신속히 대응하겠다"며 투자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줬다.

또 필요할 경우 내년 초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모더나의 mRNA 기술이 새 돌연변이 바이러스에 탁월한 대응력을 갖고 있다고 극찬했다.

파이퍼샌들러의 에드워드 텐토프 애널리스트는 모더나가 새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우위에 있다면서 생산능력도 확충해 이제 월 수백만회분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의 모더나 주식추천 등급은 '비중확대(매수)'이다.

제프리스의 마이클 이 애널리스트도 모더나에 낙관적이다. 오미크론 변이로 부스터샷 접종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 성인들 모두에게 오미크론에 대응해 부스터샷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모더나 주가는 26일과 29일 급등세 덕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 자리를 되찾았다.

CNBC에 따르면 모더나 주가는 올들어 252% 넘게 폭등했다.

화이자, 대응태세 밝혔지만 29일 주가 하락

독일 바이오앤텍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한 화이자 역시 모더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대응에 나섰지만 시장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26일 6% 급등했던 화이자는 29일에는 오히려 3% 급락했다. 1.60 달러(2.96%) 급락한 52.40 달러로 미끄러졌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0.04 달러(0.08%) 오른 52.44 달러에 거래돼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화이자도 강력한 대응 계획을 내놓고, 내년초 필요할 경우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코로나19 백신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특히 화이자는 앨버트 부를라 최고경영자(CEO)가 CNBC와 인터뷰에서 자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오미트론게 강한 특성을 갖고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부를라는 팍스로비드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과 관련한 가능한 모든 돌연변이를 감안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오미크론에도 탁월한 효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미크론은 스파이크에서 30개 이상 돌연변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를라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은 그러나 오미크론에 일부 취약한 면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이전 베타변이, 델타변이에 대응해 백신을 신속히 개발해냈던 점에 비춰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한 백신 개발도 신속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베타변이, 델타변이용 백신은 기존 백신으로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생산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투자자들이 모더나에 환호하는 동안 화이자 등 다른 백신 업체들은 29일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았다.

현재 미 식품의약청(FDA)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준비 중인 노바백스는 26일 9% 급등했지만 26일에는 24.01 달러(11.02%) 폭락한 193.96 달러로 떨어졌다. 다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6.84 달러(3.53%) 급등한 200.80 달러로 올랐다.

존슨 앤든 존슨(J&J)은 26일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고, 29일에도 0.55 달러(0.35%) 오른 159.75 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