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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1천억대 잠실마이스 개발 2파전…무협 코엑스 vs. 한화 킨텍스 '노하우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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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1천억대 잠실마이스 개발 2파전…무협 코엑스 vs. 한화 킨텍스 '노하우 게임'

강남권 최대 개발 사업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두고 경쟁 고조
무역협회 컨소시엄, 국내 MICE(마이스) 산업 초석 다진 경험
한화 컨소시엄, 미래지향적 복합공간 조성해 공공 이익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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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부지 전경. 사진=한화건설
서울 강남권 최대 개발사업으로 총 공사비가 2조 원 이상인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을 놓고 호화군단의 컨소시엄 2곳이 불꽃 경쟁을 벌인다.

잠실 마이스사업은 오는 2029년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35만 7576㎡ 부지에 ▲전시·컨벤션 시설(약 12만㎡) ▲야구장(3만5000여석) ▲스포츠 다목적시설(1만 1000여석) ▲호텔(약 900실) ▲문화·상업시설과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강남권 최대 개발사업이다.

총 공사비만 2조1672억 원에 이르며, 민간사업자가 공사비 전액을 부담하고 완공 뒤 일정기간 운영을 맡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수행된다.

30일 서울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과 한화그룹 컨소시엄 등 2곳이 잠실마이스 프로젝트 2단계사업 제안서를 29일 제출했다.

무역협회 컨소시엄은 협회를 포함해 KB그룹, NH투자증권, GS건설, 포스코건설, 인터파크 등 건설·금융·종합이커머스 등 굵직한 기업들을 원팀으로 꾸렸고, 한화 컨소시엄도 한화그룹을 축으로 HDC현대산업개발, 하나금융투자, 신한은행 등 역시 다업종 연합팀으로 결성돼 있다.

잠실 마이스사업은 당초 지난 2014년 국제교류복합지구 종합발전계획 수립 이후 무역협회 컨소시엄이 2016년 10월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처음 제출하면서 시동을 걸렸다.

그러나 대형개발 호재 후폭풍으로 인근 지역 부동산시장의 과열이 빚어지면서 오랫동안 답보상태에 머물렀다.

그러다 지난해 5월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의 사업 타당성조사를 거쳐 올해 5월 사업시행사 공고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제3자 제안 공고와 함께 사업자 모집에 들어갔다. 지난 7월 열린 1단계 입찰에는 무역협회 컨소시업만이 단독 참여해 자동유찰됐다.

서울시는 다시 지난 8월 30일까지 재공고(1단계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서류 제출을 받았고, 무역협회 컨소시엄과 한화 컨소시엄 2곳이 재공고 기간 때 참여를 신청했다.

1단계는 사업참여 신청자의 제출서류와 사업수행능력(설계·시공·운영·재무 등)을 평가하고, 2단계엔 1단계를 통과한 사업제안자에 한해 기술 부문과 가격·공익성 부문을 평가한다.

잠실 마이스 사업은 전시·컨벤션 산업의 경제가치뿐만 아니라 문화 요충지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와 평가를 받는 만큼 시공권 확보를 위한 컨소시엄 간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전문가들은 잠실 마이스사업 수주 경쟁에서 사업시행 조건에 최초 제안자의 우대 점수율이 포함되지 않는 만큼 컨소시엄의 경쟁력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측한다.

◆ 무역협회 컨소시엄 "국내 MICE(마이스) 산업 우위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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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의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개발 조감도. 사진=한국무역협회

무역협회 컨소시엄의 주관사인 한국무역협회는 전시·컨벤션 산업의 주춧돌을 마련한 것을 무기로 내세웠다.

지난 1979년 국내 최초 국제 전시장인 코엑스(COEX) 건립을 비롯해 무역센터 운영, 2000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개최, 2010년 G20정상회의 등을 통해 국내 마이스 산업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 협회측 설명이다.

또한,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 등을 이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컨소시엄 건설 부문에는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등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현대건설은 사업부지 인근 잠실 주경기장 리모델링사업과 현대자동차그룹의 본사 빌딩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시공도 맡고 있어 삼성동에서 잠실운동장까지 이어지는 유기적이고 통합된 시공을 선보인다는 청사진을 그릴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 부문에는 KB그룹을 중심으로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함께해 사업 추진에 나서며, 운영 부문에는 CJ ENM, 인터파크, 드림어스컴퍼니, 조선호텔, 롯데호텔, 서한사, 신세계프라퍼티, 롯데쇼핑 등 글로벌 기업들이 동참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심사를 앞두고 있는 관계로 자세한 사항은 말할 수 없는 상태"라며 "다만 공공 관점에서 오랜 기간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기울인 만큼 사업 수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 컨소시엄 "미래지향 복합공간 구성해 공공이익 실현하겠다"

이에 맞서는 한화 컨소시엄은 잠실 마이스사업을 미래지향의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포부이다. 특히 창의력 깃든 디자인과 미래 기술을 활용해 탄소중립·사회적 가치창출로 공공의 이익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먼저 한화그룹과 HDC그룹 계열사들이 최대 지분을 지닌 사업 주관사로 지휘탑 역할을 맡는 가운데, 하나금융투자·신한은행·이지스자산운용·HDC자산운용도 대규모 금융조달을 담당해 사업의 안정성을 보장한다. 또한, 국내 최대규모의 전시컨벤션 운영 노하우를 지닌 킨텍스의 협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화 컨소시엄은 미래기술을 지닌 기술 운영사가 직접 출자해 참여한다는 점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방산전자시스템&ICT 스마트 솔루션 융합기업인 한화시스템, 게임·캐릭터 비즈니스 기업인 넥슨, 클라우드 MSP(매니지드서비스사업자) 기업 메가존 등이 협력한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메타버스 등 디지털 전환을 이뤄 스마트단지를 잠실에 구현하겠다는 설명이다.

또한계 글로벌 마이스산업 분야 1위 설계·컨설팅 기업인 미국 파퓰러스(POPULOUS)가 컨소시엄에 합류해 디자인을 선보인다. 파퓰러스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양키 스타디움 등 20여개의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장을 설계한 것 알려져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창업지원 오피스와 마이스 허브공간을 제공해 마이스 관련 산업 집결로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고, 기존 상권과 연계, 상생지원, 빅 데이터 공유 등으로 공공편익을 최대한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두 컨소시엄의 사업제안서를 검토한 후 이르면 연말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조하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icho9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