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올해 9월 서울의 소득 대비 집값 비율(PIR)은 3분위 소득, 3분위 주택 가격일 때 17년 6개월로 나타났다.
PIR 17.6은 중위 소득 가구가 17.6년간 연간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아야, 지역 내 중간가격 주택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PIR은 10.9에 불과했다. 그러나 집값이 급등함에 따라 PIR도 함께 늘어나면서 올해 6월에는 18.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 주택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11월 9억185만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9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달보다 969만 원 상승한 수치다.
유형별로 아파트는 10월보다 2090만 원 오른 12억3729만 원, 단독주택은 9억5475만 원, 연립주택은 3억3492만 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10억8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중위매매가격은 주택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으로 서울 아파트 절반이 매매가격 10억8000만 원을 넘는다는 의미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