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헝다자동차, 미개발 토지 7곳 반납해 2400억원 확보

공유
0

헝다자동차, 미개발 토지 7곳 반납해 2400억원 확보

헝다자동차는 보유한 미개발 토지 7곳 반납으로 2400억 원을 확보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헝다자동차는 보유한 미개발 토지 7곳 반납으로 2400억 원을 확보했다. 사진=로이터
헝다그룹 전기차 자회사 헝다자동차는 보유한 미개발 토지 7곳을 반납해 12억8400만 위안(약 2400억5664만 원)을 확보했다.

28일(현지 시간)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헝다자동차는 미개발 토지 7곳을 반납했다.

반납된 토지 총면적은 266만3300㎡(약 80만5648평)다. 토지 반납으로 확보한 자금은 12억8400만 위안이다. 정부는 이 가운데 일부 자금을 몰수했고, 나머지 자금은 공정 건설과 근로자 급여 지급 등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헝다자동차는 지난 9월 재무 상태 악화와 유동성 부족으로 일부 전기차 연구·개발 프로젝트 등을 중단했다고 공시했다.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헝다자동차의 자금 유동성 문제가 한층 더 악화될 것이며, 전기차 개발·생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헝다자동차는 자산 매각과 제3자배정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헝다그룹은 2019년 5800만 달러(약 692억5780만 원)로 인수한 영국 전기차 스타트업 프로티언 일렉트릭(Protean Electric)을 베데오(Bedeo)에 매각했고, 매각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 2019년 5억 위안(약 934억9500만 원)에 인수한 전동동력 전달 시스템 기업 'e트랙션(e-Traction)'을 200만 유로(약 26억9412만 원)로 영국 전동기 기업에 매각했다.

자회사 매각에 이어 헝다자동차는 이달 2차례의 자금 조달 계획으로 32억 홍콩달러(약 4899억5200만 원)를 조달해, 전기사 기술 연구·개발, 생산, 채무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헝다자동차 모회사 헝다그룹도 채무 상환을 위해 자회사 지분과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

쉬자인 회장은 개인 자산인 고급 주택과 미술품 등을 매각해 70억 위안(약 1조3089억 원)을 조달했고, 25일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주당 2.23홍콩달러(약 341원)로 헝다그룹 주식 36억주를 매각해 80억 홍콩달러(약 1조2248억 원)를 조달했다.

쉬자인 회장이 개인 자산과 지분 매각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이자 지급, 채무 상환, 부동산 개발사업, 월급 지급 등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헝다그룹은 보유한 자가용 비행기 2대를 매각했고, 보유한 다른 자가용 비행기도 매각해 지난달 유예기간이 도래한 달러채 이자 지급에 사용했다.

헝다그룹이 오는 12월에 만기를 맞는 채권 규모는 2억5520만 달러(약 3047억880만 원)이며, 이달 6일에 상환하지 못한 달러화 채권 8250만 달러(약 985억500만 원)를 유예기간인 내달 6일까지 지불해야 한다.

유예기간은 만기가 도래한 채권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적용되며, 30일 내에 상환하면 채무불이행이 발생하지 않는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헝다자동차는 25일 한국 시간 오후 3시 18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3.7% 급락한 4.08홍콩달러(약 624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