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5주차를 맞은 29일, 국내 방역체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와 더불어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도 지속 증가세를 보인다.
이는 월요일 집계되는 일요일 발생 확진자 중 최다 규모다. 일주일 전인 지난 22일의 2827명보다 482명 많고 2주 전인 지난 15일의 2005명보다는 1304명 많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3286명, 해외 유입은 23명이다. 국내 발생 중 수도권에서는 서울 1386명, 경기 905명, 인천 233명 등 2524명(76.8%)이 확진됐다.
이 밖에 부산 144명, 대구 87명, 광주 61명, 대전 43명, 울산 2명, 세종 15명, 강원 55명, 충북 33명, 충남 50명, 전북 49명, 전남 28명, 경북 67명, 경남 85명, 제주 43명 등 전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위중증 환자는 629명으로 전날인 28일보다 18명 줄었다. 사망자는 32명 늘어 누적 사망자 수는 3580명, 치명률 0.81%가 됐다.
정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고 현 상황에 대한 방역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권 1차장은 "정부는 어제(28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난 4주 동안의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위험도를 평가했다"면서 "상황평가에 기반한 종합 대책은 특별방역점검회의를 거친 후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권 1차장은 "국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가장 절실한 시기다. 마스크 쓰기, 적극적 진단검사 같은 기본적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며 "필수 추가접종 역시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그 온전한 효과를 낼 수가 없다. 1·2차 접종때 보여주셨던 적극적 참여의 힘을 추가접종에도 다시 한번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