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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디추싱에 미국증시 철수 요구…홍콩증시 상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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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디추싱에 미국증시 철수 요구…홍콩증시 상장 검토

중국 베이징의 디디추싱 본사에 디디 로고가 붙어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베이징의 디디추싱 본사에 디디 로고가 붙어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당국은 승차공유 플랫폼 디디추싱에 미국증시에서 철수한 것을 요구했다고 대만매체 자유시보가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신분을 밝히지 않은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비밀 정보 데이터 유출 우려로 디디추싱에 미국증시에서 철수하도록 요구했다.

관계자는 "중앙인터넷안전과 정보화위원회판공실(CAC)은 디디추싱이 미국증시 철수를 동의하면 디디추싱의 승차 공유 플랫폼과 다른 애플리케이션은 다시 중국에서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디디추싱은 미국증시에서 철수한 뒤 홍콩증시에서 상장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디추싱이 홍콩증시에 상장하면 기업공개(IPO)의 공모가는 디디추싱의 24일 미국증시 종가 8.11달러(약 9699원)보다 낮을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관련 심사 절차 등이 진행 중이며 미국증시에서 철수할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디디추싱은 지난 6월 말 공모가 14달러(약 1만6744원)로 44억 달러(약 5조2624억 원)를 조달해 미국증시에 상장했지만, 상장 이틀 후 중국 당국은 데이터 정보 유출 가능성 등으로 디디추싱을 조사해 왔다.

당시 중국 당국이 디디추싱에 신규 사용자의 가입 금지령을 내리자 디디추싱 주가는 급락했다.

디디추싱은 상장 당일 시가총액이 800억 달러(약 95조6800억 원)를 돌파했으나, 상장 10일 만에 시총은 219억 달러(약 26조1924억 원) 증발했다.

디디추싱의 주가 폭락에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 힐하우스 캐피탈, 테마섹 등 투자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었다.

특히 힐하우스 캐피탈은 보유한 디디추싱 지분을 3분기에 모두 매각했다고 밝혔다. 테마섹도 보유한 디디추싱 지분 중 11%를 매각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계속 중국 빅테크 기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디디추싱이 미국증시에서 철수하면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