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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재사용 가능 로켓 프로젝트 시작...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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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재사용 가능 로켓 프로젝트 시작...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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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스페이스X에 맞서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사진=스페이스X
일본 우주개발청은 발사 비용을 현재의 4분의 1 이하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30개에 가까운 일본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해 재사용 가능한 로켓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닛케이아시아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쓰비시 중공업과 ANA 홀딩스가 2030년까지 재사용 가능한 로켓 개발 및 발사를 목표로 하는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프로젝트에 포함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글로벌 시장 선두주자 스페이스X 수준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H-IIA 또는 엡실론 같은 일본의 주요 로켓은 발사 후 회수할 수 없다. 로켓의 일부를 재사용할 수 있게 되면 발사 비용이 크게 떨어지고 해외 위성발사 주문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이스X는 이미 로켓을 회수해 재활용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재사용 가능한 로켓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H-IIA 로켓 제작에 약 1억 달러가 들어가는데 비해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는 절반 정도인 50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스페이스X는 2018년 현재 세계 상업 위성 발사 시장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다.
JAXA를 감독하는 일본의 문부과학성은 위성을 발사하는 재사용 가능한 로켓이 차세대 시스템 개발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JAXA는 약 30개의 기업 및 단체와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미쓰비시 중공업이 물류기업 NYK라인과 손잡고 드론과 선박을 활용한 회수방법을 연구한다. ANA는 항공기 운항과 정비 노하우를 적용한 연구를 진행한다. 니피와 테이진 자회사인 지크래프트가 착륙용 기어 시스템을 개발한다.

나고야대학은 내진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한다. 캐논의 자회사인 캐논IT솔루션즈가 제조 공정을 간소화하는 작업에 나서고 지바공과대학은 저가 소형 전기펌프를, 가나자와공과대학은 복합소재를 연구한다.

JAXA와 협력사들은 2026년까지 시제품을 개발하고 그로부터 4년 후 첫 발사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재사용 가능한 기술을 확립하고 발사 횟수를 늘림으로써 비용을 대폭 절감할 것이라는 기대다.

미국의 조사업체 노던스카이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에서 2030년 사이에 2만 4800개 이상의 위성이 전 세계적으로 발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성 제작과 발사 등이 포함된 이 시장은 매년 약 9%씩 성장해 2030년에는 567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