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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美 윌리엄슨카운티, 삼성전자 도로 건설에 1억2천만불 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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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美 윌리엄슨카운티, 삼성전자 도로 건설에 1억2천만불 예산

테일러 공장은 24년부터 양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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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이 들어설 테일러 부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는 미국 텍사스의 윌리엄슨카운티가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주변 도로 건설에 1억2300만 달러 예산을 배정했다.

abc 등 미국 매체들은 27일(현지시간) 공장 부지 주변의 도로 건설 등 인프라 부문 예산이 우선 투입될 것으로 보도했다. 가장 큰 간선 도로인 사우스이스트루프(Southeast Loop)는 지난 2009년 승인된 윌리암스카운티의 장기 기반 시설 계획의 일부로 이미 건설 중이다. 총 비용은 약 1억9천만 달러이며 카운티가 3분의 2를 부담할 예정이다.

이는 SH 130과 US 79를 연결하는 도로이며 3개 구간으로 나누어진 도로는 2개의 고속도로에서 뻗어 있으며 삼성전자 공장 부지의 서쪽 가장자리와 연결된다. 빌 그라벨 윌리엄슨카운티 판사는 “삼성전자 때문에 속도가 빨라졌다”면서 “주지사 사무실에 가서 사우스이스트루프 공사를 수행할 재정 자원이 없다고 말한 것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말했다.

공사는 3단계 프로젝트로 나뉘어 진행된다. 카운티가 1억2,300만 달러를 투입하는 외에 텍사스 교통부는 3단계에 6,700만 달러를 투입하고 삼성은 새 시설 주변의 다른 도로에 600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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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슨카운티는 US79와 SH130을 잇는 도로 건설에 예산을 배정했다.

이번 도로 프로젝트는 170억 달러(20조원) 규모의 공장 시설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기반 시설의 일부일 뿐이다. 향후 온코일렉트릭은 공장으로 전기를 제공하고, 캐나다 회사인 엡코(Epcor)는 현장이 가동되면 물을 수송할 예정이다.

존 코닌 텍사스주 상원의원은 지난 화요일 “상원이 대규모 기반시설 법안을 통과시켰고 현재 하원을 통과했다”면서 “상원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구호 기금까지도 사용할 수 있었다”면서 공장 건설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총 170억달러 투자 예정으로 2022년 상반기 착공, 2024년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일러 부지는 삼성전자 미국 파운드리 제1공장인 오스틴 공장 인근으로 규모는 4배로 예상된다. 테일러 부지에서 오스틴 공장까지는 40여㎞, 자동차로 30분 거리다.

오스틴 공장이 14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을 기반으로 IT 기기용 전력 반도체와 통신용 반도체 생산에 주력한 반면, 테일러 공장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센터용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차세대 반도체 양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일러시는 이번 발표에 앞서 공장 부지 10년간 재산세의 92.5%, 이후 10년간 90%, 그 후 10년간은 85%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제공하며 부지에 건설되는 부동산에 대해선 10년간 세금의 92.5%를 면제해주는 파격적인 유치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그만큼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경제에 활력이 돌기 때문이다. 도로 건설에 행정부와 의회까지 적극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