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8일 서울시청에서 정헌택 현대차그룹 'TaaS'본부 상무, 김연지 서울시 환경시민협력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와 ‘승용차 마일리지와 친환경 모빌리티(이동수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TaaS(Transportation-as-a-Service)는 차량 등 이동수단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LaaS(Logistics-as-a-Service)와 MaaS(Mobility-as-a-Service)의 상위 개념으로 포괄적인 수송 서비스를 의미한다.
현대차는 이번 협약 체결로 커넥티드카 기술 기반 ‘데이터허브’ 서비스를 활용해 서울시와 승용차 마일리지 제도 편의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데이터허브는 블루링크, 기아 커넥트,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 등 커넥티드카 애플리케이션 이용자의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차량의 타이어 공기압, 워셔액 잔량, 주행거리 등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데이터를 분석해 다음 달 예상 안전 운전 점수를 알려주는 등 차 상태를 손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기아와 제네시스는 고객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기아 VIK(빅)’과 ‘마이 제네시스’에서 데이터허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중에 시행할 계획이다. 데이터허브 서비스 가입자 수는 올해 11월 기아와 제네시스를 합쳐 20만명을 돌파했으며 현재 증가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개선을 통해 운전자는 공기압 등 차량 상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어 편의성이 증가할 것"이라며"아직은 서울에 국한돼 진행되지만 다른 지차체와 함께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