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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위기 헝다그룹, 명문 축구클럽 ‘광저우FC’도 매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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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위기 헝다그룹, 명문 축구클럽 ‘광저우FC’도 매각 검토

광둥(広東) 광저우(広州)시에 건설중인 광저우FC 스타디움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광둥(広東) 광저우(広州)시에 건설중인 광저우FC 스타디움 모습. 사진=로이터
파산위기에 몰린 중국 헝다(恒大)그룹이 계열 축구클럽 ‘광저우(広州)FC’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광둥(広東)성 광저우시에 건설중인 축국 스타디움은 매각을 위해 현지 정부의 관리하에 들어갔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헝다그룹은 거액의 채무를 안고 있으며 자금 융통의 개선을 서두르기 위한 조치로 광저우FC의 매각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헝다그룹이 보유한 광저우FC(구 광저우헝다)는 아시아 챔피언리그(ACL)을 두 번 제패한 명문이다.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외국인 유명선수와 코치를 초대해왔다. 다만 지난 9월에는 전 이탈리아대표 주장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는 등 클럽의 경영상황도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건설중인 광저우FC축구스타디움은 총공사비 120억 위안, 수용인원 10만명 이상으로 계획대로 2022년 완공되면 세계 최대규모의 스타디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 스타디움 공사는 중단된 상태이며 매각처를 찾기 위해 현지정부 관리하에 있다. 매각처를 찾지 못할 경우 정부계 투자회사가 매수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위기에 빠진 헝다그룹은 축구관련 이외에도 자산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산하 계열사를 통해 힘을 쏟아왔던 전기자동차(EV) 사업에 관한 자산 일부 매각을 연이어 결정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7이렝는 보유한 영화 제작배급회사 주식 매각도 발표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