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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남아프리카발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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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남아프리카발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명명

델타 등에 이어 5번째 ‘우려스러운 변이(VOC)’로 지정... 감염력 높고 증식 강점 가능성

세계보건기구(WHO)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보건기구(WHO)로고. 사진=로이터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연구자에 의해 최근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라스 감염증(코로나19) 신종 변이를 ‘우려스러운 변이(VOC)’로 지적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WHO는 이날 ‘B.1.1.529’로 불러왔던 새로운 변이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름을 그리스문자의 알파벳으로부터 ‘오미크론’으로 명명했다.
WHO의 VOC지정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VOC는 ‘감염력이 높아지고, 독성이 강해지고 있는 등의 변화가 있어 세계의 공중위생에 있어서 중대하다’ 등으로 정의된다. 인도에서 발견된 델타형, 영국에서 발견된 알파형 등 4가지가 이미 분류돼 있다.

WHO는 발표자료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이 변이는 기존의 감염력 높은 변이보다도 더 빠른 속도의 감염력이 확인되고 있으며 증식에 강점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미크론형은 PCR 검사에서 보통 발견되는 유전자 1개가 검출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 특징을 사용해 반대로 오미크론형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오미크론형은 표면의 돌기상 물질 '스파이크 단백질'에 30개 이상의 돌연변이가 들어 있다. 인간의 면역은 이 부위를 인식하기 때문에 돌연변이가 너무 많이 들어가면 면역이 잘 반응하지 않고 재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금까지 남아프리카, 이웃 나라 보츠와나, 이스라엘, 홍콩에서도 발견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