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브라질 경제부가 포스코,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주브라질 한국총영사관 등 한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 7명을 만나 브라질 내 투자를 논의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브라질은 철광석 매장량 기준 전세계 5위 권 안에 드는 자원 부국이다. 게다가 포스코, 동국제강, 브라질 철광석 업체 발레(VALE) 등은 각각 전체 지분의 20%, 30%, 50%를 출자해 브라질에서 일관제철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자국의 강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세자르 미란다(César Miranda) 브라질 경제부 장관은 브라질 중서부에 있는 마토 그로소(Mato Grosso)주(州)가 투자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미란다 장관은 “브라질 정부는 한국기업에 가장 좋은 부지는 물론 항만 수출입 이용에 대한 특권, 법적보장, 세금 혜택 등을 제공할 것”이라며 “양국 간 경제 협력을 통해 얻을 이점이 많다”고 말을 이었다.
브라질 정부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한국 측은 브라질을 통해 옥수수, 에탄올 등을 수입하고 브라질 내 철로와 수로 등을 이용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장영섭 포스코 브라질 지사 부장은 브라질 광물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전해진다.
외신 보도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브라질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 진출해 있다”고 언급하며 이번 만남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