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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구자은 시대’ 활짝...'젊은 피'로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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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구자은 시대’ 활짝...'젊은 피'로 세대교체

LS 3번째 회장 ... 혁신 경영 속도 붙을 듯
LS·LS전선·LS엠트론 등 9개사 CEO 수장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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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이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는다. 사진=LS그룹
LS그룹이 구자은(57) LS엠트론 회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는다.

LS그룹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구자은 회장을 그룹 회장으로 선출하고 주요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를 선임하는 등 내년 임원인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임 회장 선출은 LS그룹 전통인 사촌 간 그룹 경영권 승계 방침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구자은 회장은 LS그룹 초대 회장 구자홍 회장(2004~2012년), 2대 회장 구자열 회장(2013~2021년)에 이어 3번째 회장 자리에 올랐다.

내년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구 신임 회장은 고(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외동아들로 미국 시카고대 경영학 석사를 마친뒤 1990년 LS정유(현 GS칼텍스)에 사원으로 입사해 LG전자, LG 상사를 거쳤다. 그는 특히 LS정유 근무 당시 중국지역담당을 맡아 ‘중국통’이라 불렸다. 그는 지난 2015년부터 LS엠트론 부문 회장직을 수행했다.

업계에선 내년 구자은 회장 취임으로 LS그룹 혁신 경영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 보고 있다.
구자은 회장은 1964년 생으로 구자열 회장(1953년생)보다 11살 어리다. 수장이 바뀌면서 조직 내 새로운 바람이 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구자은 회장은 지난 2019년부터 그룹 미래혁신단장을 맡아 디지털 혁신 사업을 이끌었다. 그는 최근에는 애자일(agile·민첩) 경영 기법을 전파하는 등 LS그룹 디지털 미래 전략을 이끌고 있다.

그 중 온라인 B2B(기업 간 거래) 케이블 판매 시스템 '원픽(One Pick)'은 구 회장의 가장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꼽힌다.

원픽은 케이블 유통 시스템에 디지털을 접목해 실시간 재고 파악과 견적 요청·구매·출하 확인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 몇 년간 유임됐던 계열사 CEO와 경영진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지주회사 LS를 비롯해 주요 회사인 LS전선과 LS엠트론 등 총 9개 계열사 수장이 교체됐다.

명노현 LS전선 사장은 ㈜LS CEO로 선임됐고 LS엠트론 흑자 전환에 이바지한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은 LS전선 CEO로, 신재호 LS엠트론 부사장은 구 부사장 뒤를 이어 LS엠트론 CEO로 각각 선임됐다.

LS일렉트릭은 김종우 사장을 글로벌ㆍSE(Smart Energy) CIC(사내 독립 기업) 조직의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영입했다.

이밖에도 LS그룹은 부사장 2명, 전무 6명, 상무 15명, 신규 이사 선임 24명 등 총 47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CEO 선임과 전보 12명, 외부 영입 1명까지 임원 인사 규모가 역대 최대다.


류으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frind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