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아시아는 대만 정부 싱크탱크인 산업과학기술국제전략센터(ISTI)가 이달에 발표한 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대만 반도체 생산량은 2021년에 25.9% 증가해 4조1000억 대만 달러(미화 약 147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ISTI는 그러나,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신규 투자를 통해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은 2022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여러 문제 가운데 하나는 첨단 반도체칩용 300mm 실리콘 웨이퍼와 같은 상위 재료의 공급이 충분히 빠르게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본 도쿄 소재 미즈호 은행의 산업연구부서는 “반도체 생산이 2022년에 병목 현상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능성을 우려한 대만 경제부는 지난 25일 타이페이에서 미즈호 은행과 공동 세미나를 개최해 일본의 대만 투자를 장려했다. 대만에서 사용하는 반도체 칩 제조장비 및 재료의 대부분은 일본산이다.
친첸치 대만 경제부 차관은 “우리는 특히 일본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로라 호 TSMC 유럽 및 아시아 영업 담당 수석 부사장도 일본 공급업체에 대만 반도체 산업을 위한 가스 및 액체 재료 생산에 투자할 것을 촉구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