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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일가, 상속세 담보 지분 가치 17조 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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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일가, 상속세 담보 지분 가치 17조 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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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오너일가가 상속세 납부를 위해 담보로 제공한 계열사 지분가치가 17조6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블룸버그는 “이 부회장 등 오너일가가 현재 담보로 잡아 둔 주식 규모가 130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고 보도하며 이를 집중 조명했다.

26일 글로벌이코노믹이 이 부회장 오너일가의 상속세 납부를 위한 지분 담보 규모를 평가한 결과 지난 25일 기준 시가총액은 17조722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부회장 일가가 담보로 제공한 지분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법원에 공탁한 규모 약 12조4800억 원. 금융기관 처분신탁 계약 2조1590억 원, 주식담보대출 약 3조 원이다.

블룸버그는 "금융기관에 주식을 담보로 맡기고 대출을 받을 경우 주가 하락시 담보비율 유지를 위해 일부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는 리스크도 있다"고 지적하며, "한국 상속세율이 최고 60%에 이르는 만큼 재벌가에서 이런 사례가 종종 나타난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이 부회장 일가의 주식담보 대출 규모는 1조8170억 원으로 전일 기준 담보비율은 165%로 넉넉히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식 담보대출은 금융기관 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략 110%~150%까지 담보비율이 설정되어 있다.

이 외신은 삼성가 상속세와 관련해 "세계적으로 역대급 규모의 주식을 담보로 잡혔다”며 “막대한 상속세를 내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는 데 시간을 벌려는 목적”이라고 전했다.

특히 법원에 지분을 공탁하면 상속세를 5년에 걸쳐 나누어 낼 수 있는 연부연납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데, 이는 핵심 계열사 지분 매도를 피하고 다른 재원을 통해 납부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유족들은 고 이건희 회장이 남긴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 등 전체 유산의 절반이 넘는 12조원 이상을 상속세로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역대 최고 수준의 상속세 납부액에 해당한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