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말(Albemarle)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최근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탄산리튬환산기준(LCE: lithium carbonate equivalent) 글로벌 수요는 배터리용 리튬으로 인해 2020년 약 30만 톤에서 2030년 250만 톤으로 8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CE는 리튬 산업의 표준 측정 단위이며, 앨버말은 세계 최대의 리튬 채굴 회사다.
앨버말에는 브롬, 리튬, 촉매 등 세 가지 부문이 있다. 리튬은 회사에서 가장 높은 수익과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리튬은 9월 말 종료된 9개월 동안 앨버말의 총 수익의 39%와 이자, 세금, 감가상각이전 수익(EBITDA)의 거의 53%를 차지했다.
회사는 지난 9월 중국계 리튬 회사인 광시 톈위안 신에너지 재료의 잔여 지분을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LCE 연간 2만 5000톤을 배터리용 리튬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공장이 2022년 양산에 들어간다. 앨버말은 지난 10월 중국 기업들과 연간 5만 톤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기로 합의했다. 수산화리튬은 배터리용으로 가장 선호된다.
알베말은 리튬 수요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2021년 매출 전망을 33억~34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알베말도 배당 귀족으로 27년 연속 매년 배당을 늘려왔다. 리튬이 앨버말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만큼 강력한 배당성장이 기대된다.
리튬아메리카는 몇 년 안에 리튬 주도주가 될 수 있는 종목이다. 리튬아메리카는 아직 상업적인 생산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에게 많은 기대를 주고 있다.
리튬아메리카는 아르헨티나 카우차리-올라로스 광산의 지분 49%를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중국의 간펑 리튬이 소유하고 있다. 이 광산은 현재 거의 20년 동안 개발이 진행 중이지만, 타당성 조사를 통해 경영진은 이 광산의 연간 생산 능력을 배터리용 탄산리튬 4만 톤으로 늘렸다. 리튬아메리카는 이 광산이 2022년 중반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운영비는 톤당 3600달러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탄산리튬 가격는 톤당 3만 달러를 넘고 있다.
더 큰 거래도 있다. 리튬아메리카는 캐나다의 밀레니얼 리튬을 4억 달러 상당에 인수할 예정이다. 이 거래에는 2024년 생산을 시작해 배터리용 탄산리튬 연간 2만 4000톤을 생산할 아르헨티나의 파스토스 그랑데스 리튬 프로젝트도 포함된다. 리튬아메리카는 이번 인수를 카우차리-올라로즈 인근에 리튬 자산을 추가하는 기회라고 본다.
리튬아메리카 주가는 올해 이미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2022년 계획이 성사되면 주가가 또 한번 큰 상승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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