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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코로나 이후 두 번째 '추운 겨울' 봉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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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코로나 이후 두 번째 '추운 겨울' 봉착

유로존·영국, 경제 회복 둔화…미국만 소폭 개선

영국 에너지회사 RWE n파워의 새로운 가스 화력 펨브로크 발전소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에너지회사 RWE n파워의 새로운 가스 화력 펨브로크 발전소 모습. 사진=로이터
코로나 이후 지구촌은 두 번째 추운 겨울에 봉착해 있다. 글로벌 경제의 대부분은 이제 겨울 난방의 주요 원료인 가스 가격 급증과 공급 병목 현상 속에 생활비 압박으로 두 번째 추운 겨울을 바라보고 있다.

세계 경제는 공급 중단, 급증하는 가격 및 코로나 재발 속에서 위기를 떨칠 수 없는 혼란의 한 가운데서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이번 겨울을 두고 유로존과 영국 전역의 제조업 및 서비스 활동이 둔화되고 있으며 미국만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 일부 지역에서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해 새롭게 제한을 두고 있으며 중국의 회복도 퇴색하고 미국에서도 도처에서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세계 경제의 상당한 부분은 이제 가스 가격 급증과 병목 현상으로 인해 생활비 증가에 봉착했다.

전 세계적으로 물가인상이 나타나면서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회복 국면이던 글로벌 경제가 예측하지 못했던 각종 상황으로 다시 위기로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아시아


뉴질랜드 중앙은행과 한국은행은 두 번째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의 인상은 일부 가정과 개인에게 가처분 소득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물가가 오르는 가운데 금리가 올라가면 경제 주체 모두에게 부담이다.

한국의 예비 무역 수치는 전년 대비 이익에서 안정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 달러 가치 상승으로 한국 시장에서 달러가 빠져나가는 것을 억제하려면 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

호주도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역시 에너지 비용이 치솟으면서 물가상승 징후를 보이고 있다. 중국 역시 금리 문제를 고민 중이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


ECB 관리들은 경기 부양책의 미래에 대한 모든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조용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2022년 금리 인상에 베팅하여 인플레이션을 길들이려는 입장을 보인다.

영국 은행은 12월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다. 정책 입안자들이 금리 인상 여부를 두고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다. 영국은 물가 상승으로 경제 활동이 둔화되고 있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당분간 금리를 0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4년 말까지 금리 인상 신호가 발생할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독일은 기록적인 감염 증가로 당국이 새로운 봉쇄를 발표할 수 있는 상황이고, 오스트리아는 이미 봉쇄 조치를 내렸다. 유럽 대륙 전체가 소비자 물가에서 고통스러운 인상에 시달리고 있다.

◇ 라틴 아메리카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공히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물가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 시기를 고려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