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홍달 램테크놀러지 부사장은 그동안 자사 주식 7만1255주(지분 0.62%)를 보유하고 있었다. 김 부사장은 지난 22일 자신이 보유한 회사 주식 3만 주를 주당 8890원에 처분한 데 이어 23일에는 남은 4만1255주 전량을 1만1550원에 장내 매도했다. 총 7억4000만원이 넘는 규모다.
가짜 보도가 나온 이후 회사는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 이에 다음날 오전에도 이틀 연속 상한가로 직행하면서 주가가 1만1550원까지 치솟았다. 김 부사장은 22일과 23일 이틀간 주가가 최고가를 찍었을 때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23일에도 회사는 해당 보도자료를 직접 배포하지 않았으며, 뒤늦게 해명하는데 그쳤다. 이에 주가는 16.65% 급락한 74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다음날 다시 상한가로 치솟으면서 25일 종가 기준 96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사칭 보도자료를 배포한 측이 시세를 조종한 세력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를 조작한 세력이 있는지 최근 거래 내역을 면밀히 파악하는 중이다.
램테크놀러지 공시책임자인 박정준 경영본부장은 "당사가 10월 1일 초고순도 불화수소의 정제방법·장치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한 것은 사실이나, 11월 22일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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