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공동대표는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기존 카카오 공동대표인 조수용 대표이사는 내년 3월까지 임기를 마치고 카카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류영준 대표 내정자는 2011년 카카오에 개발자로 입사해 보이스톡 개발을 주도했고 국내 최초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성공시키며 우리나라에 생소했던 테크핀 산업이 영역을 넓히는 데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이후 2017년 1월부터 독립법인 카카오페이의 대표이사로서 온·오프라인 결제,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부터 대출, 투자, 보험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생활 금융 서비스로 실현을 가시화했다. 최근 성공적으로 카카오페이의 IPO를 이끌었으며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으로서 활동하며 테크핀 생태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왔다.
카카오는 그동안 카카오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온 여민수 대표가 올해 카카오 공동체가 약속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책임질 적임자라고 판단해 재연임을 결정했다. 비즈니스 영역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카카오의 주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류영준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 초기에 입사해 카카오의 기업 문화와 카카오톡, 커머스, 테크핀 등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반영됐다. 특히 개발자로 시작해 기획, 비즈니스 등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하며 카카오페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혁신 기업으로서 본연의 DNA를 살려 카카오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민수 대표는 "올 한해 카카오가 사회와 했던 약속들을 책임감 있게 잘 수행하라는 의미로 알고 카카오가 혁신기업으로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여정에 최선을 다해 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