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3일 인천 동구 본사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에서 SK에코플랜트와 ‘스마트 건설기술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클라우드 기반 통합 스마트 건설 플랫폼 ‘사이트 클라우드’를 활용해 건설산업 스마트화를 위한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이와 함께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들이 작업하는 건설 현장을 그대로 가상 환경으로 옮겨 놓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포함해 토공 물량 분석, 관제, 작업관리 등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고 신규 기능을 개발한다.
또 현장에 투입된 장비 군(群)에 플랫폼과 정보를 연계할 수 있는 3차원(3D) 머신가이던스 등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다.
SK에코플랜트는 스마트 건설 기술들이 실제 현장에 오차 없이 적용될 수 있도록 현장 데이터와 시공 노하우, VOC(고객의 목소리)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SK에코플랜트는 기술 실증 테스트 현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실제 전 세계 대부분 국가는 노동 인력 감소, 근무시간 단축, 안전사고 지속 발생 등으로 건설 현장 디지털화를 추진 중이다. 스마트건설사업단에서 발표한 ‘스마트 건설 글로벌 인사이트’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세계 스마트 건설 시장 규모는 1조6000억 달러(약 1900조 원)으로 전체 건설시장에서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욱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기술원 부사장은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스마트 건설 기술이 건설 현장을 디지털화로 바꾸는 열쇠”라며 “이번 협력으로 더욱 고도화된 스마트 건설 기술은 건설 산업의 게임체인저(판도를 뒤집는 사건) 역할을 할 혁신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효식 SK에코플랜트 에코인프라 OXG장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사업 설계 시점부터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적용해 건설산업 분야에서 스마트 기술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류으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frind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