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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전기차서 충전 중 불… 발화 원인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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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전기차서 충전 중 불… 발화 원인 조사 중

발화한 비야디 전기차. 사진=시나닷컴이미지 확대보기
발화한 비야디 전기차. 사진=시나닷컴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가 생산한 전기차에 화재 사건이 발생했다고 시나닷컴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한 네티즌은 "비야디 친(秦) 프로로 의심된 차량이 지하 주차장에서 발화했다"고 자신의 사이트에서 글을 올렸다.
화재 사건은 22일 밤에 발생했고, 불이 날 당시 전기차는 충전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차량 소유자는 위챗 펑유위안(朋友圈·모멘트)에서 "차에서 들리는 소리가 이상해서 아이를 안고 차에서 내린 뒤 차량이 폭발해 불이 났다"고 말했다,

비다야는 "재빨리 소화했기 때문에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고, 인명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다. 발화 원인은 조사 중이다.

불이 난 차량은 2019년에 판매된 차량이지만, '비야디 친 프로'가 아니며 정확한 모델도 발화 원인과 함께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차량 모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발화 차량 모델로 예측한 비야디 친 프로가 지난해 두 번의 발화 사건이 일어났다.

두 번의 발화 사건은 5월과 10월에 일어났고, 두 번 다 충전한 뒤 자연 발화한 것이다.
비야디는 전기차 배터리, 전기 모터, 전기 제어 등 3대 전기차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전기차 구매자가 선택한 최애 브랜드다.

비야디 10월 전기차 판매량은 8만 대를 돌파해 전년 동월 대비 262.9% 폭증했고, 6월~9월의 글로벌 전기차 월간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전기차 판매량 급증하는 동시에 1분기~3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8.25% 늘어나 1451억9200만 위안(약 26조9955억 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 급등과 영업 비용 증가 등으로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28.43% 하락한 24억4300만 위안(약 4543억28만 원)에 불과했다.

자동차와 스마트폰 사업 증가로 인해 1분기~3분기 영업 비용은 1263억5400만 위안(약 23조496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1.81% 늘어났다.

또 지난해 코로나19 퍼진 당시 비야디는 마스크 생산에 돌입해 방역 제품을 통해 25억 위안(약 4649억 원)의 순이익을 얻었고, 지난해 비야디 연간 순이익의 59%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들어 마스크에 대한 수요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했고, 비야디는 이를 통해 이익 창출하기 어려워졌다.

이번의 발화 사건이 비야디의 전기차 판매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또 전기차 시장은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지 투자자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비야디 주가는 지난해 6월 5일의 63.12위안(약 1만1737원)에서 23일 종가인 308.48위안(약 5만7364원)으로 388.72% 폭등했다.

23일 장 마감 때까지 비야디의 시가총액은 8449억 위안(약 157조1176억 원)으로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 시총 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전기차 발화 사건으로 인해 비야디 24일 주가가 한국 시간 오후 2시 09분 현재 304.02위안(약 5만6531원)으로 전거래일보다 1.45% 하락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