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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롯데쇼핑‧GS리테일, 베트남 사업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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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롯데쇼핑‧GS리테일, 베트남 사업 '고전'

이마트, 프랜차이즈 사업 팔고 美으로 눈 돌려
롯데마트, 15호점 열었으나 현지 코로나19 확산세에 출점 주춤
GS리테일, 100호점 돌파하며 '승승장구'…순손실액은 더 불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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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2015년 베트남에 1호점인 호찌민 고밥점을 열었다. 올해 상반기 베트남 기업 'THACO'가 이마트 프랜차이즈 경영권을 인수했다. 사진=이마트
이마트, 롯데마트, GS리테일 등 국내 주요 유통사의 베트남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마트는 현지 기업에 프랜차이즈 경영권을 매각했고, 롯데마트와 GS리테일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24일 ‘congluan.vn’ 등 베트남 현지 외신에 따르면 이마트는 베트남에서 추가 출점 인허가가 차일피일 미뤄지자 지난 5월 아예 베트남 기업 '타코'에 프랜차이즈 경영권을 매각했다.

이마트는 이후 미국으로 눈을 돌렸다. 이미 미국 서부를 기반으로 한 5개 슈퍼마켓 브랜드를 인수했고, 2022년 초 로스앤젤레스(LA)에 직접 점포(가칭 ‘PK마켓’)를 낼 계획이다.

미국에 51개 점포를 둔 이마트는 점포를 공격적으로 확장해 2022년에는 60개 이상으로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올해 9월 강희석 이마트 대표와 미국 출장을 통해 현지 사업을 점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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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올해 4월 베트남 냐짱점을 열었다. 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 베트남은 현지 진출 초기부터 지난 2017년 말까지 3508만 달러(약 416억 9608만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한국타임스는 올해 3분기 롯데마트 베트남이 169만 달러(약 20억 907만 원)의 적자를 냈다고 보도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호찌민, 동나이, 다낭, 빈즈엉, 판티에, 하노이, 붕따우, 껀터, 냐짱 등 지역에 15호점까지 점포를 열고 운영해왔다. 지난 6월 베트남 7호점이자 하노이 1호점인 동다점을 영업 7년 만에 폐점하면서 점포 수는 총 14개로 줄었다.

롯데마트는 베트남 시장 진출 13주년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신선식품, 생활용품, 패션 품목 등에서 1000개 이상의 제품을 최대 50% 할인하거나, 1+1 증정 혜택을 주는 등 행사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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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은 올해 3월 베트남 100호점을 돌파해 현재 103개의 점포를 두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은 지난 2017년 베트남의 손킴그룹(SonKim Group)과 조인트벤처(JV) 방식으로 현지 진출 계약을 맺고, 조인트벤처와 마스터 프랜차이즈가 합쳐진 형태로 베트남에서 편의점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3월 100호점을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로 베트남 정부가 약 3개월의 강력한 봉쇄조치를 내리면서 GS리테일 실적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GS리테일은 2019년 20억 원, 2020년 22억 원에 이어 지난 5월 베트남 편의점 운영 법인에 13억 원을 출자했다.

베트남 현지 법인의 매출은 2019년 98억 원에서 지난해 192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 매출은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수준인 66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동시에 2018년 20억 원 규모였던 손손실이 2020년 상반기 59억 원, 2021년 11월 현재 60억 원(상반기엔 62억 원)으로 확대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베트남에서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GS25는 고객몰이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하노이 지역까지 연간 100개 점포 이상을 출점해 외형 확장도 더욱 공격적으로 해나갈 방침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 점포 수를 오는 2028년까지 2000개 점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