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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전략비축유 방출에도 2%이상 상승... WTI 2.3%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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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전략비축유 방출에도 2%이상 상승... WTI 2.3% 올라

국제금값 달러강세에 온스당 1800달러 무너져

미국 오클라호마 쿠싱에 있는 원유 비축기지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오클라호마 쿠싱에 있는 원유 비축기지 모습. 사진=로이터
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간)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방출 발표에도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내년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3%(1.75달러) 상승한 배럴당 7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3.29%(2.62달러) 오른 배럴당 82.32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의 SPR방출 발표에도 원유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완전히 해소하기 어렵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제기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를 증산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듭 거부하는 상황에서 SPR 방출만으로는 유가 상승세를 누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유가를 낮추기 위해 비축유 5000만 배럴 방출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5000만 배럴 가운데 3200만 배럴은 에너지부가 앞으로 몇 개월 간 방출하며, 향후 수년간 비축유를 다시 채우게 될 예정이다. 중국, 인도, 한국, 일본, 영국 등도 이번 전략비축유 방출에 동참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글로벌 분석 및 리서치 매니저인 로비 프레이저는 "5000만 배럴이 하루 동안 세계 유가 시장의 절반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라는 측면에서는 주목할 만하지만 전략비축유 방출은 지속적인 공급 부족 상태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상적인 도구가 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럽의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가 현재 유가에 영향을 더 크게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안다의 분석가인 크레이그 엘람은 "유가를 억제하는 데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결국 수요이며,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금값은 달러 강세 속에 1%대 하락해 온스당 1,800달러선이 무너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의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2%(22.50달러) 떨어져 1783.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