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확진 3천명대, 위중증자 500명 육박, 수도권학교 전면등교 '코로나 확산 막아라'

공유
0

확진 3천명대, 위중증자 500명 육박, 수도권학교 전면등교 '코로나 확산 막아라'

최근 일주일 간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 498명으로 증가세
정부, 요양병원·시설 접촉면회 잠정중단…방역관리 강화
22일 수도권 전면등교 시작…'생활방역 지도점검단' 운영
신규 확진 2827명 월요일 최다…위중증 515명, 사망자 24명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증가세가 3주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일주일 간 하루 평균 위중증자 수는 500명에 육박하면서 방역당국이 병상과 의료인력 확보를 서두르는 동시에 코로나19 고위험군의 추가접종 확대도 빨라지고 있다.
또한, 22일부터 수도권 지역 각급 학교의 전면 등교로 저연령층의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돼 교육현장 방역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한 주간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498명"이라고 밝혔다.

전 장관은 “중증환자 규모와 평균 병상 가동률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병상·의료인력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고위험군에 추가접종 확대를 통해 중증 환자수를 최대한 줄여 나가겠다”며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에 대한 적극적 독려를 통해 추가접종 동의율을 높이겠다”고 했다.

접종 완료자에 한해 허용되던 요양병원·시설 접촉면회는 잠정 중단된다. 전 장관은 "요양병원별로 전담 공무원을 1대 1로 매칭하는 ‘요양병원 책임제’를 통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지역 각급 학교의 전면등교 시작과 관련, 전 장관은 “정부는 수도권 지역 과대·과밀 학교 600여 개소에 지원한 방역 인력 1800여 명을 활용해 학교시설 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원, PC방, 노래연습장 등 감염 우려가 큰 학교밖 시설을 대상으로 지자체와 교육청, 학부모 등 1300여 명이 참여하는 ‘학교 생활방역 지도점검단’을 연말까지 운영해 방과후 생활지도 등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서울·경기 등 6개 시도에서 운영 중인 ‘선제적 코로나19 검사 이동검체팀’을 연말까지 확대 운영해 학생들의 검사 편의성을 높이고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확진자와 중증환자 급증에 따른 의료인력 추가확보를 위해서도 연내에 시·군·구 보건소에서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등 업무를 담당할 800여 명 인력을 충원하는 동시에 내년에도 750여 명을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중증환자 전담 간호사 양성사업을 적극 펼쳐 내년 초까지 200여 명 전담 간호인력도 추가 확보하고, 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인력지원사업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27명을 기록했다. 연일 3000명대를 보이다 엿새 만에 2000명대로 내려앉았지만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 확진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80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1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41만 8252명이 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274명, 경기 817명, 인천 159명 등 수도권에서 80.2%(2250명)가 확진됐다. 이 밖에 부산 89명, 경남 63명, 광주 57명, 강원 55명, 대구 53명, 충남 47명, 경북 39명, 대전 36명, 전북 34명, 충북 26명, 전남 25명, 제주 17명, 울산 10명, 세종 5명 등이다.

위중증 환자는 515명, 사망자는 2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298명(치명률 0.79%)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보면 이날 0시까지 4223만 8535명이 1차 접종을 마쳐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82.3%로 올라섰다. 권장회수 접종을 모두 마친 접종 완료자는 총 4049만 5533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률은 78.9%이다. 추가 접종(부스터샷) 완료자는 전날 4만 1526명이 추가돼 총 180만 7553명으로 집계됐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