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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그룹과 호아팟, 베트남에서 부채많은 기업 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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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그룹과 호아팟, 베트남에서 부채많은 기업 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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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상장기업 부채규모 상위 20개 기업.
'베트남의 삼성' 빈그룹과 '베트남의 포스코' 호아팟이 증시에서 부채가 가장 많은 기업 1·2위를 차지했다. 부채규모는 가장 높지만 총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다른 많은 기업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25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비엣남비즈(VietnamBiz) 등에 따르면 올해 3분기(9월 30일)를 기준으로 베트남 주식시장에서 장단기 부채가 가장 많은 상위 20대 기업의 총 대출 잔액은 약 626조동이다.

빈그룹(코드: VIC)은 129조동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뒤에 이은 2개 기업인 호아팟 그룹(코드: HPG)과 마산 그룹(코드: MSN)의 합친 대출 잔액보다 높았다. 노바 부동산 투자 그룹(노바랜드 – 코드: NVL)은 총 부채가 560억 달러 이상으로 4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들 4개 기업은 자산규모가 매우 커서 부채가 높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빈그룹, 호아팟, 마산그룹 및 노바랜드 등의 총 자본 대비 부채 비율은 여전히 다른 많은 대기업보다 훨씬 낮다.

총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SSI증권(코드: SSI)과 HSC증권(코드: HCM)의 두 회사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증권사의 핵심 업무 중 하나는 고객이 주식을 매입하도록 마진거래를 제공하는 것이므로 자본보충을 위해 차입을 늘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베트남 전력 발전 공사 3(코드: PGV)은 총 자산의 63.9%에 해당하는 45조동 이상을 차입했다. 이중 대부분은 모회사인 베트남 전기공사(EVN)에서 차용된 장기적 대출이며, 가장 가까운 만기는 2026년이고 가장 먼 만기는 2034년이다.
이러한 장기 대출 수요는 몽 즈엉(Mong Duong) 1 화력 발전소, 빈탄(Vinh Tan) 2 화력 발전소 및 부온쿠옵(Buon Kuop) 수력 발전소등 공사가 수행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비롯된다.

현재 11억주 이상의 PGV 주식이 장외거래시장(UPCoM) 거래소에 거래 등록돼 있다. 이 회사는 최근 호치민시 증권 거래소(HOSE)에 첫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EVN은 여전히 PGV 정관 자본의 99%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이 다음으로 높은 두 기업은 건설 산업에 속한 데 카(Deo Ca)교통 인프라 투자 주식회사(코드: HHV)와 호치민시 인프라 기술 투자 주식회사(코드: CII)이다.

CII는 주로 VP뱅크(코드: VPB), HD뱅크(코드: HDB), BIDV(코드: BID), 비엣틴뱅크(코드: CTG) 등 국내 은행에서 차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회사는 거의 6조 4000억동짜리의 장기채권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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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증시 상위 20개 기업 단기대출 현황.


단기 대출만을 살펴보면 호아팟 그룹은 거의 43조 4000억동의 대출 잔액으로 다른 기업과 상당한 격차를 벌이고 있다. 2위와 3위는 각각 SSI증권과 빈그룹이다.

일부 대기업은 단 몇 천억 동의 단기 대출만을 받았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부채의 만기가 12개월 이상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베트남 공항 공사(코드: ACV)의 경우 단기 대출은 3800억동 미만이지만 장기 대출은 14조동을 넘었다.

호아팟은 2021년 9월 30일 기준 베트남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은 단기 대출을 보유하고 있지만, 가장 많은 현금과 예금(12개월 미만 금융투자)을 보유한 기업이기도 하다.

호아팟이 모든 자금을 단기 대출 상환에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남은 대출잔액은 약 8조 5000억동에 불과하다. 따라서 쩐 딩 롱(Tran Dinh Long)회장은 호아팟의 부채 구조가 매우 안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빈홈즈, ACV 또는 FPT 등과 같은 현금이 풍부한 다른 일부 기업은 단기 대출을 상환하고도 수조 동이 남을 것으로 추정된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