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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텐센트‧범블‧빌리빌리 등 경영진, 메타버스 개념 모호로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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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텐센트‧범블‧빌리빌리 등 경영진, 메타버스 개념 모호로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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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업들이 메타버스의 개념에 대해 혼란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메타버스는 페이스북이 지난달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법인명을 메타로 바꾼 뒤 뜨거운 화제가 됐다. 저커버그는 컴퓨터가 만들어낸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가 앞으로 사람들이 가상현실 헤드셋을 사용해 일하고, 놀고, 사회화할 곳이라고 장담한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의 경영진은 메타버스의 개념에 대해 모호해 한다. 1992년 저서 '스노우 크래쉬'에서 이 용어를 대중화시킨 닐 스티븐슨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메타버스 열풍을 그저 가만히 앉아서 바라보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CNBC가 여러 경영진들로부터 메타버스에 대한 견해를 들어 소개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로블록스(Roblox)의 CEO 데이비드 바주키는 "우리는 메타버스를 인간의 공동 경험이라고 부른다"며 "메타버스는 모바일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차용해 높은 충실도의 커뮤니케이션과 이야기를 들려주는 새로운 방법을 결합한 곳"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메타버스 또는 공동경험의 새로운 범주는 정체성, 사회적, 몰입감, 낮은 마찰력, 다양성, 등에 기초한다"고 말했다. 스테판 쿠퍼 워너뮤직그룹 CEO는 "포트나이트, 로블록스와 같은 대규모 메타버스에서 콘텐츠 제공과 배급이 융합될 수 있는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의 최고생산책임자 마누엘 브론스타인은 "로블록스 메타버스에서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을 연결되기를 원한다"고 했다.
중국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빌리빌리 CEO 루이 첸은 "메타버스는 개념이지 제품이 아니다. 그리고 이 개념이 나타나기 전부터 메타버스와 관련된 많은 요소들이 이미 존재했다. 가상현실이든, 증강현실이든 생태계는 이미 존재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이나 텐센트 같이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이 생겼는데 빌리빌리도 그 중 하나라고 한다. 그러나 텐센트의 치 핑 라우 사장은 "메타버스는 매우 흥미롭지만, 사실 다소 애매한 개념”이라고 토로했다.

루이 첸은 누군가가 메타버스 개념을 듣고 이 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정한다면 이미 늦었다고 지적했다. 메타버스는 몇 달 또는 몇 년 안에 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국 게임업체 넷이즈 투자부 대표 마가렛 쉬는 "메타버스는 오늘날의 유행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아무도 실제로 직접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세계다“라면서도 ”그러나 넷이즈는 기술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다. 관련 노하우와 기술을 축적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따라서 넷이즈는 메타버스에서 가장 빠른 달리기 선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코인베이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색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그는 금융 부문에 초점을 맞추어 "수천만 명의 미국인들이 현재 금융 서비스, 독특한 결제, 예술, 새로운 형태의 파생상품 등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시키고 있다“며 미국 전역의 재능 있는 젊은이들이 메타버스 분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트 회사 범블의 타리크 M. 샤우캣 사장은 "가까운 시일 내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우리 커뮤니티가 가지고 있는 경험에 적용할 것”이라며 “범블의 플랫폼은 단순한 생태계가 아니라 사람들의 공동체로서의 메타버스”라고 말했다.

베리톤 CEO 채드 스틸버그는 "메타버스는 페이스북이 재탄생한 메타보다 훨씬 더 큰 개념이다. 메타버스는 콘텐츠와 정보를 모두 디지털 영역으로 이동시킬 것이며, 그 후에는 디지털 영역이 물리적 자아 안에서 우리와 다시 인터페이스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트 디즈니는 "지금까지의 우리의 노력은 프롤로그였을 뿐이다. 디즈니 메타버스는 경계 없는 스토리텔링을 허용하면서, 디지털 세계와 실제를 훨씬 더 가깝게 연결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