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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증권거래소, 중소기업에 초점 맞춰 15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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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증권거래소, 중소기업에 초점 맞춰 15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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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춘 베이징증권거래소가 15일 출범한다. 사진=로이터
중소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촉진하기 위한 중소기업 중심의 베이징증권거래소가 15일 출범한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범하는 베이징증권거래소는 상하이 등 다른 증시에 상장할 만큼 규모가 크지 않아 오랫동안 자본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온 중소기업들을 수용하기 위한 발판 역할을 하게 된다. 70여 개 업체가 기존 중국 거래소에서 이전하고 10여 개 업체가 이날 기업을 공개하며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상하이나 센젠에 상장된 기업 중 일부가 이전하게 되는 베이징증권거래소는 중국이 기술 자립을 높이고 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을 집중 육성해 자금조달 창구를 넓혀 준다. 또한 변동성이 큰 국내 금융시장을 보다 다각화시키기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인베스코 홍콩의 책임자인 크리스 류는 새로운 베이징증권거래소는 ‘작지만 발전 가능성이 큰’ 기업들에게 중요한 자금 조달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분석업체인 선전순탕하이테크와 석영 크리스탈 부품업체인 안후이징사이테크놀로지는 15일 데뷔하는 10개 기업 중 두 개 회사로 2억 35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전하는 71개 기업은 중소기업의 장외시장인 주식거래소에서 이관된다.

베이징증권거래소는 상하이 거래소의 나스닥 스타일 ‘스타 보드’나 심천 거래소의 기술 집약적인 차이넥스트보다 더 쉽게 상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소 시가총액은 2억 위안 밖에 되지 않으며 유동성은 높인다. 다른 거래소의 상하한가 폭이 20%인데 비해 베이징은 30%까지 허용된다. 상하이의 스타보드는 2019년 출시 이후 300개 이상의 종목이 상장됐다.

회사의 규모와 스타트업 특성을 감안할 때, 베이징증권거래소는 큰 반향을 일으킬 것 같지는 않다는 분석이다. 일일 거래량은 150억~300억 위안 사이로 추정되며 이는 본토 시장의 총 거래량의 2.7%에도 미치지 못한다.

중국은 은행의 신용위험 노출을 줄이기 위해 주식발행을 통한 직접금융을 촉진해 왔다. 한편, 7월 최고 지도자 회의에서 나온 성명에 따르면, 중국은 공급망 병목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전문화되고 새로운’ 기업들을 육성할 방침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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