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실적에 대해 씨티은행측은 "이자수익 감소의 경우 조달비용과 저수익 유동자산이 늘면서 순이자 마진이 하락한 탓이며 비이자수익은 채권 관련 이익과 부실대출채권 매각 이익이 감소한 탓이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3분기 비용은 21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으며, 대손비용도 같은 기간 24.1% 감소한 174억 원을 기록했다. 9월말 기준 고객대출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25조8000억 원이며, 예수금은 10.6% 증가한 30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9월말 기준 예대율은 83.3%다.
유명순 은행장은 “3분기 실적은 한국씨티은행이 직면한 도전적 영업 환경이 반영된 결과지만, 국제무역 증가와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라 기업 금융 비즈니스 부문에서 고무적 신호를 감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업금융 사업부문에 대한 보다 집중적인 투자를 계속할 것이며, 기업고객들에게 씨티그룹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최선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