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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먹는 코로나 치료제' 국내 임상1상 계획 승인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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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먹는 코로나 치료제' 국내 임상1상 계획 승인받아

니클로사마이드 개량신약 'CP-COV03' 식약처 승인...내년초 2상 돌입, 긴급승인 신청 계획
체내흡수율·혈중농도유지 개선..."머크·화이자 경구용보다 가격 훨씬 낮고 대량공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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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CP-COV03'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식약처 승인에 따라 현대바이오는 임상1상 투약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 초에 임상 2상에 돌입해 효능이 입증되는 대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한 '게임 체인저'로 주목 받는 먹는 코로나 치료제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CP-COV03은 니클로사마이드 개량신약으로 니클로사마이드는 지난 1958년 바이엘이 구충제로 개발한 약물이다. 2000년대 이후 암이나 바이러스 질환에도 효력을 보여 현존 약물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로 가장 유력하다고 지목돼 왔다. 다만, 체내 흡수율이 너무 낮고 혈중 약물농도 유지 시간이 너무 짧아 그동안 약물 재창출이 이뤄지지 못한 상태였다.
현대바이오의 CP-COV03 개량신약은 니클로사마이드의 흡수율과 반감기 문제를 해결한 최초의 개량신약 후보물질로 평가받는다.

현대바이오 대주주인 씨앤팜은 지난해 첨단 약물전달체 기술로 니클로사마이드의 체내 흡수율을 끌어올려 100% 항바이러스 혈중약물농도(IC100)를 12시간 이상 유지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지난 8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연 연구기관에서 코로나19 동물효능실험 결과 폐병변 개선율 등 효능지표에서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CP-COV03 개량신약의 임상시험 실시기관은 서울 강남성모병원이며, 임상은 건강한 성인 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임상시약 제조는 유영제약, 임상시험 대행은 디티앤씨알오(Dt&CRO)가 맡는다.

현대바이오 측은 "현재 머크앤컴퍼니(MSD)·화이자가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치료제는 가격이 고가이지만 CP-COV03는 개량신약인 만큼 훨씬 낮은 가격에 공급될 것"이라며 "대량생산도 쉬워 긴급사용 승인이 나면 신속하게 글로벌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