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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MZ세대 공략으로 '안티에이징'…할로윈 특수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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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MZ세대 공략으로 '안티에이징'…할로윈 특수 노린다

삼양식품, 삼양라면 브랜드 이미지 젊게 개선
현대백화점, MZ세대 혜택을 강화한 카드 출시
카페 프랜차이즈는 할로윈 마케팅에 '재미' 담아

올해 창립 60돌을 맞은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유튜브 디지털 광고를 공개하고 제품 패키지를 리뉴얼하는 등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삼양식품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창립 60돌을 맞은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유튜브 디지털 광고를 공개하고 제품 패키지를 리뉴얼하는 등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삼양식품
유통기업들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소통에 나서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삼양라면의 유튜브 디지털 광고 '평범하게 위대하게'를 공개했다. 삼양라면의 역사와 전통을 MZ세대들에게 부담없이 전하기 위해 애니메이션 기반 뮤지컬 형태로 제작했으며, 탄탄한 이야기 구조에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이 노래를 불러 화제성을 높였다.

29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해당 광고 영상은 공개 4주 만에 조회 수 560만 건을 넘어섰고, 국내 최대 규모의 모바일 마케팅 콘퍼런스인 '맥스 서밋 2021(MAX SUMMIT 2021) 어워드'에서 F&B(식음료) 산업군 부문 상도 받았다.

특히 삼양라면은 1963년 9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패키지의 제품명을 한자 '삼양'이 아닌 한글 '삼양'으로 표기하는 개편도 단행했다. 평범하게 위대하게 광고 주인공인 '삼양63' 캐릭터를 제품 패키지에 삽입한 점도 눈길을 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제품 리뉴얼과 패키지 교체, 유튜브 디지털 광고 등으로 소비자 반응이 급증하면서 젊은 라면으로 이미지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MZ세대 고객에게 큰 혜택을 주는 모바일 전용 카드를 출시했다. 사진=현대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백화점은 MZ세대 고객에게 큰 혜택을 주는 모바일 전용 카드를 출시했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MZ세대 고객 대상으로 혜택을 강화한 모바일 전용 '현대백화점 FIT 카드'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FIT 카드는 스마트폰에서 즉시 발급해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카드다. 압구정본점 등 현대백화점 전국 16개 점포와 현대아울렛 8개 점포, 온라인 쇼핑몰(더현대닷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 카드는 명품‧화장품·컨템포러리 등 분야에서 상품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현대백화점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를 기본적립률(0.1~0.2%, 상품군별 상이)에 더해 최대 2% 추가 적립해준다. 여기에 무이자 할부(12개월) 혜택도 상·하반기 각 1회씩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MZ 세대들을 겨냥해 2030 고객의 구매 비중이 높은 상품군 구매 시 적립 혜택을 높여주는 카드를 선보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펀(Fun)코드’ 담은 할로윈 마케팅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유통가의 노력은 다가오는 할로윈(핼러윈, 10월 31일) 관련 마케팅에서 두드러진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의 신드롬급 인기에 힘입어 할로윈 특수를 노린 유통가의 마케팅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스타벅스는 '제페토'와의 협업으로 가상공간에서 보물상자를 찾으면 추첨을 거쳐 할로윈 굿즈를 증정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탐앤탐스는 '골드 펌킨 골드 할로윈' 행사를 마련했다. 사진=스타벅스, 탐앤탐스이미지 확대보기
스타벅스는 '제페토'와의 협업으로 가상공간에서 보물상자를 찾으면 추첨을 거쳐 할로윈 굿즈를 증정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탐앤탐스는 '골드 펌킨 골드 할로윈' 행사를 마련했다. 사진=스타벅스, 탐앤탐스


스타벅스는 ‘마법사의 시크릿 룸으로 놀러 오세요’라는 콘셉트로 한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새롭게 등장한 할로윈 프로모션 음료는 미라, 호박, 마녀 등을 주제로 한 ‘아이스 젠틀 조커 스윗 사워, 바닐라 미라 크림 프라푸치노, 펌킨 스파이스 라떼’다. 할로윈을 모티브로 한 머그잔, 텀블러, 머들러 등 다양한 MD 상품 역시 준비됐다.

여기에 더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와의 협업으로 한정판 텀블러를 증정하는 행사도 벌이고 있다. 제페토 내 할로윈 맵 곳곳에 숨겨져 있는 스타벅스 텀블러 보물 상자를 찾고 퀘스트를 완료하면 추첨을 거쳐 한정판 스타벅스 할로윈 워터 보틀을 증정한다.

탐앤탐스 또한 할로윈 시즌을 맞아 ‘골드 펌킨 골드 할로윈’ 행사를 열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탐앤탐스 전국 지점에서 매장에 비치된 홍보물 속 QR코드를 스캔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AR(증강현실) 필터에 접속할 수 있고, 화면이 표시된 칸에 탐앤탐스 로고를 맞추면 오싹한 비주얼의 캐릭터가 등장해 화면에서 춤을 추며 고객들의 할로윈 감성을 자극한다. 해당 AR 필터를 활용한 인증샷을 찍어 SNS에 게재하면 상품 증정 기회도 얻을 수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카페35'에서 오싹한 분위기의 할로윈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CJ프레시웨이이미지 확대보기
CJ프레시웨이는 '카페35'에서 오싹한 분위기의 할로윈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게임기업 크래프톤의 구내식당 ‘키친 35’는 지난 28일 할로윈 특별 점심 메뉴로 오징어 한 마리를 통째로 구워 만든 ‘오징어통구이덮밥’과 함께 달고나를 선보여 MZ세대 직장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오징어통구이덮밥은 구내식당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요리로, 오징어게임을 재치있게 해석한 깜짝 행사였다고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크래프톤의 사내 카페 ‘카페35’에서는 할로윈 포토존과 각종 장식을 준비해 오싹하면서도 즐거운 할로윈 분위기를 연출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파티나 모임 등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직원들이 점심시간에나마 할로윈 분위기를 만끽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한 행사”라고 말했다.

롯데월드는 가상공간에 매직아일랜드를 조성해 할로윈 오프라인 파티의 아쉬움을 달랜다.

최근 롯데월드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어드벤처를 개장하고 랜드마크인 매직캐슬부터 가든스테이지, 인기 어트랙션 등 다양한 롯데월드 대표 시설을 체험할 수 있게 구성했는데, 아바타를 통해 놀이기구 탑승도 할 수 있다.

이색적인 호러 콘텐츠는 물론, 좀비에 의해 점령당한 핏빛 블러디캐슬과 메인브릿지의 철창, 찢어진 천막 장식, 좀비로 변한 아바타 직원 등으로 할로윈 파티 분위기를 연출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