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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국제유가 급락 에너지 업종 '와르르'... 다우 265포인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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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국제유가 급락 에너지 업종 '와르르'... 다우 265포인트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가 전광판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가 전광판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27일(현지시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나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막판까지 오름세를 지키지 못하고 보합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하락세와 나스닥 지수 상승세 여파로 엎치락 뒤치락 한 끝에 결국 0.5% 하락한 수준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0.7% 떨어졌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다우 지수는 전일비 265.40 포인트(0.74%) 하락한 3만5490.69로 마감했다.

S&0500 지수도 23.11 포인트(0.51%) 내린 4551.68로 떨어졌다.

다우 지수는 4일만에, S&P500 지수는 3일만에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사상최고치 행진도 멈췄다.

나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지키지 못했다. 장중 0.5%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뒷심이 부족해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전일비 0.12 포인트(0.00%) 오른 1만5235.84로 강보합 마감했다.

시장 변동성은 이틀 연속 상승세를 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비 1.15 포인트(7.20%) 뛴 17.13으로 올랐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26일 하락세를 기록했던 통신서비스 업종이 0.95% 올랐고, 재량적 소비재 업종도 0.24% 상승했지만 나머지 9개 업종은 모두 약세였다.

국제유가가 3% 안팎의 급락세를 기록한 탓에 에너지 업종 하락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2.86% 급락했다.

금융 업종은 1.69% 급락했다.

금리 기준물인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0.081%포인트 폭락하며 1.537%로 추락한 것이 은행 실적 악화 전망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필수소비재 업종은 0.52%, 보건 업종은 0.81% 하락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1.21%, 1.43% 떨어졌고, 부동산 업종도 0.73% 밀렸다.

기술 업종은 0.19% 하락하는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유틸리티는 0.67% 떨어졌다.

다우 지수 하락세는 신용카드사 비자가 불을 당겼다.

저조한 실적 전망을 공개한데다 미국 법무부가 비자와 핀텍업체들간 관계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주가 폭락을 불렀다.

비자는 전일비 16.04 달러(6.92%) 폭락한 215.78 달러로 주저앉았다.

제너럴모터스(GM)도 5% 넘게 급락했다.

이날 반도체 품귀난 속에서 매출은 전년동기비 25%, 순익은 40% 급감했다는 실적발표가 악영향을 미쳤다.

매리 바라 최고경영자(CEO)가 CNBC와 인터뷰에서 2025년에는 테슬라를 따라잡겠다고 포부를 드러냈지만 투자자들은 실적에 반응했다.

GM은 전일비 3.11 달러(5.42%) 급락한 54.26 달러로 장을 마쳤다.

개미 투자자들의 열광 속에 화려하게 등장한 무료 온라인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 업체 로빈후드는 폭락했다. 시장 전망을 크게 밑도는 저조한 실적이 주가 폭락을 불렀다.

전일비 4.13 달러(10.44%) 폭락한 35.44 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전일 실적발표에서 기대를 웃돈 좋은 성적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13.06 달러(4.21%) 급등한 323.17 달러로 뛰었다.

테슬라는 약세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사상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전일비 19.43 달러(1.91%) 상승한 1037.86 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