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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한국 직통 강해(江海) 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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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한국 직통 강해(江海) 길 열려

- 2022년 정기선 개통을 앞두고 10월 27일 중국(우한)-한국(부산)-일본 시범 운항 -
- 물류시간 및 비용 감소로 우리 기업의 중국 중서부 지역 교역 확대 기대 -

10월 27일, 우한-한국 직통 강해(江海) 항로 개통

중국 우한항과 한국 부산항이 직통으로 연결되는 강해(江海) 항로가 2021년 10월 27일부 처음으로 개통된다. 해당 항로는 2020년 개통한 우한과 일본의 강해 항로의 연결 선상에서 추가된 노선이다. 이번 직통항로 개설은 정기항로 운항 전 시범 운항하는 것으로 한국-중국 우한 강해 직항 전용선박은 현재 2022년 운항을 목표로 건조 중에 있다.

중와이윈촨따이리유한공사(湖北省中外运船代理有限公司) 관계자에 따르면, 강해 항로는 중국 우한 양뤄항을 출발하여 한국 부산항을 거쳐 일본 모지, 오사카, 나고야에 도착한 후 다시 중국 장쑤성 타이저우를 거쳐 우한 양뤄항에 복귀하는 노선이다. 한국과 일본을 거쳐 다시 중국 우한 양뤄항으로 돌아오는데 채 2주가 안되는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번 시범 운항에 선적된 물류는 대부분 일본으로 가는 것으로 마스크, 자동차 부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부산으로 가는 물류는 배터리 부품 일부가 포함되어 있다.

우한-한국 직통 강해경로(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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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내용(잠정)
노선 1
(10월 27일) 중국 우한 양뤄항 출발 → (10월 30일) 한국 부산 경유 → (11월 1일) 일본 모지 → (11월 2일) 오사카 → (11월 3일) 나고야 도착 → (11월 7일) 중국 장수성 타이저우 → (11월 9일) 우한 양뤄항 복귀
노선 2
(11월 3일) 중국 우한 양뤄항 출발 → 일본 나고야, 오사카, 모지 도착 → (11월 12일) 부산 경유 → (11월 16일) 우한 양뤄항 복귀
자료: 장강일보

일본, 2020년 우한 직통항로 정식 개통으로 내륙지역 물류 문제 숨통 트여

일본은 2019년 11월 시범 운항을 거쳐 2020년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었던 5월부터 일본 나고야, 오사카, 고베 지역과의 정기 강해 직항로를 개설하였다. 동 직항 경로는 양쯔강 최초의 국제 강해 항로로, 매주 1회 운항을 시작으로 우한-일본 간의 물동량에 따라 그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당시 첫 강해 직항 전용선박 규모는 560TEU급으로 우한에서 출발하여 일본에 도달하는 시간은 총 5일이 소요되었다.

현재 새롭게 건조중인 2척의 500TEU급 우한-일본 강해 직항 전용선박은 2022년에 투입될 예정이며, 선박 건조가 완료되면 매주 2회씩 운항될 예정이다. 우한과 일본 강해 항로로 이동되는 주요 제품은 금속제품, 화공제품, 전자장비, 자동차부품, 의료기기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물류 대란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은 중국과의 강해 직항로를 개설하여 물류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다.

중국 우한 양뤄항에서 일본으로 출발하는 강해 전용선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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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지엔지왕

일본은 후베이성의 2대 교역국으로 교역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후베이성의 교역액은 53.9억 달러를 기록하여 전년 대비 9.7% 증가하였다. 특히 일본은 후베이성 최대 수입국으로 주로 기계장비, 전기전자제품, 칩, 광학기계, 자동차부품 및 화공제품 등을 수입하고 있다.

중국 최고의 내륙 물류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는 우한

우한시 정부가 2020년 12월에 발표한 <물류 비용 절감 및 효율 증가에 관한 행동계획> 및 후베이성 정부가 2021년 4월에 발표한 <후베이성 14.5 계획 요강>에 따르면, 지리적 우세가 명백한 내수로를 적극 활용하여 우한을 연계 운송의 내륙 중심지로 건설하고자 한다.

우한시는 강해 직항로 개통과 더불어 강해 항로로 들여오는 컨테이너를 화물 기차에 실어 유럽, CIS 지역으로 운송하는 정책도 추진 중에 있다. 현재 독일, 프랑스, 폴란드,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의 국가와 국제 철도 노선을 개통하였으며, 화물 철도 노선을 지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이런 국제 화물 철도노선의 확장은 강해 노선을 활성화하는데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 자동차기업인 도요타는 53톤의 자동차부품을 일본에서 강해 항로를 이용하여 우한까지 운송하였으며, 그 후 우한-유럽 국제화물 기차에 환적하여 폴란드까지 운송하였다. 또한, 올해 6월에는 100대의 도요타 완성차가 우한-일본 강해 직항로를 통해 수입되어 국제화물 기차 환적을 통해 몽골 울란바토르까지 운송한 사례가 있다.

이처럼 우한은 장강 경제벨트와 일대일로 정책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수한 우한의 물류 시스템과 인프라, 전폭적인 정부의 정책 지원 등을 바탕으로 한일-우한-유럽을 잇는 바다-강-철도 연계 노선을 지속 확대한다면, 국제 물류 연계 운송의 메카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우한 최대 항구 양뤄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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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장강일보

양뤄항 담당자 인터뷰 및 한국-중국 우한 강해 직항로 개통식 현장 스케치

이번 한국-우한 강해 항로 전용선박인 한야항시엔(汉亚航线) 담당자와의 전화 인터뷰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 우한으로 들어오는 물류를 취급하는 전문 대리상이 있으며, 특히 부산항에서 들어오는 물류량이 비교적 많은 편이라고 하였다.

우한에서 부산으로 나가는 제품은 우한시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 오는 물류도 많이 있으며, 주로 공업원료 제품이 주를 이루지만 일부 소비재 제품도 있다고 밝혔다. 올해 건조하고 있는 2척의 한국-우한 강해 항로 전용선박은 비용 등 여러요소를 감안하였을 때 한국으로만 가지 않고 같은 항로선상에 있는 일본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고 하였다.

10월 18일 이번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우한신강관리위원회(武汉新港管委会)가 주최한 회의에서 위원회 서기는 ‘한국과 중국은 경제구조상 보완관계에 있어, 협력할 공간이 매우 많다. 이번 직항로 개설은 한국과 중국 중서부 지역의 경제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고, 한중 정부 간의 협력도 더욱 심화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10월 27일에 열린 한국 부산-중국 우한 강해 직항로 개통식에는 후베이 성정부 뿐만 아니라, 우한 시정부, 우한시 해관, 물류기업, 해운사 등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어, 이번 강해 직항로 개설에 대한 후베이성 및 우한시 정부의 정책적 육성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우한시 관계자에 따르면‘우한은 중국 내륙물류의 중심지로, 이번 한국-우한 강해 직항로 개설은 한국과 중국 내륙지역 간 무역과 기업교류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 부산-중국 우한 강해 직항로 개통식 양뤄강에서 부산 출항을 기다리는 강해 전용선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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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우한무역관

시사점

우한은 사통팔달(四通八達)한 중국 내륙 물류의 중심지로, 우수한 지리 이점을 활용하여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 우수한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유치, 대형 물류사 유치 등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일본에 이어 개통된 이번 한국 강해 직항로는 해상출구로로 우한을 탈바꿈시켜 글로벌 물류도시로 더욱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며, 강해 직항로와 연결된 국제화물철도선은 우한의 국제 물류량을 더욱 증가시킬 것이다.
우리 기업의 중국 내륙시장 진출의 애로사항 중의 하나는 고가의 물류비용과 장기간의 납품 시간이다. 하지만, 이번 한국 부산-중국 우한 항로가 개설되면 물류 비용을 낮추고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부산에서 출발한 물류가 우한으로 들어오는데는 상하이 및 닝보 등의 연안항 환적을 통해 들어와 약 2주가 소요되었다면, 직항로 개설로 약 5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강해 직항로 개설로 중국 우한-유럽, CIS 화물철도 라인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부산항에서 출발하여 우한에 도착한 후, 화물기차로 환적하여 유럽, CIS로 운송하는 경로를 이용한다면, 해운 운송에 고충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의 애로를 일부 해소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중국은 국제 화물철도선을 더욱 확장할 계획으로 바다-강-철도 운송방식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장강일보, 지엔지왕, KOTRA 우한무역관 인터뷰 및 자체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