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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수석 전략가 "하락한 中 증시, 지금이 매수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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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수석 전략가 "하락한 中 증시, 지금이 매수 타이밍"

규제 강화·헝다그룹 위기 등 中 증시 저평가

헝다그룹이 개발하고 있는 광저우 축구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헝다그룹이 개발하고 있는 광저우 축구장. 사진=로이터
중국 증시는 지속되는 규제 강화와 헝다그룹 파산 위기 등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투자 신용 평가도 낮아졌다.

27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글로벌 은행 HSBC의 수석 증시 전략가 헤럴드 판 데어 린데(Herald van der Linde)는 지금이 합리적인 가치로 중국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하렐드 판 데어 린데 전략가는 "현재 HSBC는 중국 주식을 계속 매수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낮은 가격으로 중국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말했다.

중국 본토에서 강화되고 있는 규제 강도와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 확산으로 중국 주식이 약세를 나타났다.

중국 대표 주가지수인 CSI300지수는 올해 초에서 26일까지 5% 가까이 하락했고,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 빅테크 선두기업의 상장지 홍콩증권거래소의 항셍지수는 4% 넘게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불안정한 시장 상황으로 중국 주식의 투자 규모를 감소했지만, 하렐드 판 데어 린데 전략가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중국 주식을 매입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중국 부동산업체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 악화에도 투자 등급을 '매력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중국 부동산 업체의 디폴트 리스크와 부동산 시장 약세로 인해 부동산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났지만, 시장 안정성 등을 위해 부동산 업체는 완화정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무라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개발산업의 부채는 지난 2016년보다 2배 증가하는 5조2000억 달러(약 6081조4000억 원)를 도달했다.

이 중 은행 대출은 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채권 시장의 비중은 10%에 불과했지만, 달러표시 채권의 규모는 2170억 달러(약 253조7815억 원)이며 대부분 달러채의 투자 등급이 '정크' 등급으로 평가됐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버블 등을 막기 위해 부동산세를 도입해, 10여개 도시에서 부동산세 징수 시범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