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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세계 각국 기후 계획 파리협정 기준 못 미친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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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세계 각국 기후 계획 파리협정 기준 못 미친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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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탄소 배출 감축 계획은 파리 기후 협정의 목표치보다 낮아 지구 온난화가 심화된다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 사진=로이터
전 세계의 탄소 배출 감축 계획은 파리 기후 협정의 목표치보다 낮아 지구 온난화가 심화되고, 미국을 포함한 가장 큰 배출국들 중 일부는 목표에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를 앞두고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세계 각국은 21세기 말까지 산업화 이전 시대에 비해 지구 기온 상승이 2도 이하가 되도록 하고, 온난화를 1.5도로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협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개발도상국들에게 배출량을 줄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인도는 미국과 유럽이 개도국보다 1인당 훨씬 더 많은 이산화탄소와 온실가스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

유엔 보고서는 9월 30일까지 파리협정에 따라 제출된 모든 계획들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오는 2030년까지 적용되는 조치들에도 21세기 말까지 기온이 2.7도 더 상승했다.
여기에는 9월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과 같은 주요 배출국들에 대한 분석은 빠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는 여전히 기후 대재앙의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유엔환경계획(UNEP)의 잉거 앤더슨(Inger Andersen) 사무총장은 "국가들은 탄소 중립 공약을 좀 더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며 "2030년 이전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은 2030년 전후로 배출량을 줄이기 시작할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은 중국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더 빨리 수립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달 "미국의 1인당 누적 배출량은 중국의 8배"라며 "미국의 기후 정책이 바뀔 것인지 심지어 다시 후퇴할 것인지에 대한 큰 물음표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파리협정에 따라 제출한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을 내놓지 않은 G20 중 하나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공화당과 일부 중도성향의 민주당원들의 반대 때문에 배출가스 감축안을 의회를 통과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중국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인도도 파리협정에 따른 배출가스 감축계획을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