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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마윈 中 금융시스템 비판 후 시총 401.8조 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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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마윈 中 금융시스템 비판 후 시총 401.8조 원 손실

알리바바 시총은 지난해 10월 후로부터 401조 원을 증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알리바바 시총은 지난해 10월 후로부터 401조 원을 증발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창업자 마윈이 중국 금융시스템 비판한 뒤 시가총액이 3440억 달러(약 401조8264억 원)를 증발했다고 대만 매체 공상시보(工商時報)가 보도했다.

마윈은 지난해 10월 상하이 와이탄(外滩)금융서밋에서 "중국 금융에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시스템 위기가 없다"는 것으로 중국 금융시스템을 비판했다.
그 이후로 중국 규제 기관은 알리바바 금융 자회사 앤트그룹의 홍콩증시 상장 계획을 중단시켜, 알리바바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진행했다.

규제 당국이 알리바바 반독점 행위를 판정해, 과징금 182억3000만 위안(약 3조3368억 원)을 부과했다.

또 규제 당국은 알리바바에 알비페이와 대풀 사업 분리 등 금융 사업 구조조정한 것을 요구했다.

규제 당국의 조사와 규제 강화 등으로 알리바바 미국증시와 홍콩증시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났다.

알리바바 홍콩증시 주가가 지난해 10월의 최고치인 309.4홍콩달러(약 4만6481원)에서 지난 5일의 최저치인 132홍콩달러(약 1만9825원)로 폭락했고, 미국증시 주가도 최고치 309.32달러(약 36만1285원)에서 4일의 138.43달러(약 16만1686원)로 폭락했다.

현재 알리바바 홍콩증시 주가가 5일의 최저치에서 30% 반등했지만, 지난해 10월의 최고치에 비해 44% 하락했고, 시총 3440억 달러를 잃었다.
시총이 대폭 증발했지만,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제로' 정책 덕에 전자상거래 시장 호황이 지속되고, 알리바바의 3분기 실적은 '호조'일 것으로 분석됐다.

알리바바는 내달 5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지난 1년간 전 세계에서 시총 증발 규모 최대 기업이며, 콰이쇼우는 1040억 달러(약 121조4720억 원) 잃은 것으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 핑안보험, 텐센트, 줌(Zoom)의 시총은 각각 66억1000만 달러(약 7조7204억 원), 65억4000만 달러(약 7조6400억 원)와 63억 달러(약 7조3596억 원)를 손실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알리바바는 27일 한국 시간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3.0% 하락한 164.4홍콩달러(약 2만4696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