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측은 "게임 개발, 업데이트에 전력을 기울여야할 때라고 판단했다"며 "향후 블리즈컨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심사숙고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공지했다.
블리자드는 사내 성희롱, 성차별 문화 등을 조장했다는 혐의로 캘리포니아 주 공정고용주택국(DFEH)에 지난 7월 고소당한 후 법정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제이 알렌 브랙 블리자드 사장이 사임하는 등 여러 임원들이 회사를 떠났고, 회사 내 여러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리즈컨'은 블리자드 게임의 신작, 업데이트 소식 등을 전하는 행사로, 2005년 11월 첫 선을 보인 이래 매년 하반기에 개최됐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개최가 연기돼 올 2월 온라인 행사로 진행됐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서도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옳은 결정이 되리라 믿는다"며 "블리즈컨과 별개로 이용자들과 꾸준히 소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