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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칼럼]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우리사회에 일원화되기 위한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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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칼럼]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우리사회에 일원화되기 위한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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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용 사단법인한국다문화협회 회장
세상은 급변하고 바뀌는데 삶의 환경이 바뀐 것에 비하여 우리의 가치관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 단일민족 단일국가라는 가치관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미 우리는 다문화시대에 살고 있다. 다문화란 서로 다른 문화가 부딪히고 영향을 주고받는 가운데 각 문화를 연결하고 조화롭게 적용하고자 하는 사회적 필요성에 의해 생겨난 개념이다. 크든 작든, 많든 적든 모두 공존하고 존중되어야 다문화사회이다.

1980년대 후반부터 중국동포의 한국 이주가 시작되고 1990년대 외국인근로자와 결혼이주민이 늘어나면서 이들에 대한 차별과 갈등이 사회문제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대응 담론으로 ‘다문화’라는 개념이 한국사회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에 입국하는 북한이탈주민의 연간 인원수가 1000명 단위로 늘면서 이들도 이주민의 주요 구성 집단이 되었다. 사회구성원이 다양해지면서 사회통합이 중요한 정치이슈로 다뤄지기 시작하였고 이주민의 증가가 세계적인 현상이 되면서 다인종 다민족 국가의 국민을 통합하기 위한 이념으로 다문화주의가 등장하였다.

우리나라에서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이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청소년들에게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언어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과 함께 자녀는 무조건 한국인으로 자라야 한다는 생각이 강요된다. 다문화가정 부모의 소망은 자신이 한국사회에 적응하는 것과 자녀가 한국사회에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실태를 살펴보면 다른 외모로 인해 차별을 경험하고, 편견으로 인해 교우관계가 어려우며, 놀림과 따돌림을 경험한 경우가 많고, 자존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의사소통이 어렵기 때문에 학습참여가 저조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한 정체성, 대인관계 형성 및 다른 학습 능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및 다문화가정 학생의 현황 파악 등이 필요하다.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우리사회에 일원화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교육 지원이다. 특히 이주여성 교육을 위한 표준 교수-학습자료 개발에 정책적인 지원과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위한 학습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이 역차별을 받거나 인격적인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한다.

둘째,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육성되기 위해서는 다문화 가정의 경제 기초생활이 보장될 수 있는 정책적 배려를 한다. 또한 학교에서 다문화 교육을 위해 교육커리큘럼 및 교재 개발과 이주자를 위한 교사양성 교육 실시 및 특별 학급 설치를 한다. 독서코칭, 숙제지도, 발표토론지도, 자아·정서·사회성 발달을 위한 지도, 기본 생활습관, 건강 및 안전, 가정생활, 진로지도 등이다.

셋째, 학교 차원에서 인종 간 평등을 위해 학교 정책을 수립하고 학교정책이 다양한 인종적 배경을 지닌 학생, 직원, 학부모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다문화 청소년들의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 하고 결과를 공개하는 절차와 규정이 필요하다.

넷째, 다문화이해 증진을 위해 일반 국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 및 다문화가족 어울림생활체육 지원 등을 확대해야 한다. 일반학생의 다문화 이해 증진을 위해 ‘다문화 이해교육’ 강화 및 학교‧교실의 다문화적 환경개선을 통해 대국민 인식개선을 확산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방안들을 통해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한국사회에 잘 적응하여 사회통합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소중한 국민이 되고 글로벌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최원용 사단법인한국다문화협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