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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10년간 1500억 달러 투자…"메모리 반도체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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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10년간 1500억 달러 투자…"메모리 반도체 넘본다"

향후 10년간 1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향후 10년간 1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사진=로이터
미국의 최고 메모리 칩 메이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일본, 대만,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에 향후 10년간 1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이 투자 계획은 최근 나왔다. 전례가 없는 글로벌 칩 부족 속에서 국내 칩 공급망 강화를 위해 미국, 유럽, 일본 및 중국이 경쟁하면서 나온 것이다.
마이크론 글로벌 운영 담당 수석 부사장 매니쉬 바티아(Manish Bhatia)는 회사의 글로벌 확장 추진은 증가하는 수요와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이며 메모리 칩 시장 전반의 과잉 공급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론은 미래 칩 기술에서 일본, 대만, 미국 및 다른 여러 정부와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다음 단계는 업계의 가장 최첨단 기술인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장비를 사용해 역동적인 랜덤 액세스 메모리를 생산하려 한다. 이를 위해 일본을 포함한 다양한 시설을 가진 국가들과의 협력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EUV 기술은 칩 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핵심 도구로 여겨지며, 네덜란드의 ASML이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2024년까지 가장 큰 DRAM 생산 허브인 대만에 EUV 생산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이크론은 이미 미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에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과 말레이시아에도 칩 패킹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에 대한 가장 중요한 사이트는 싱가포르에 있다. DRAM과 플래시 메모리 칩은 모두 스마트폰, 데이터 센터, 컴퓨터, 자동차 및 무수한 기타 항목에 필수적인 제품이다.

현재 마이크론은 유럽에서 입지를 두지 않고 있지만, 고위 경영진은 유럽 정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산업 경제가 반도체 정책을 검토하면서 마이크론은 반도체 생태계의 성장 부분으로 메모리 칩의 중요성에 천착하고 있다.
마이크론 경영진은 새로 발표한 1500억 달러 규모의 계획이 용량 확장에 관한 것이 아니라 연구 개발을 위한 중요한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목표는 자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마이크론이 시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론은 장기적으로 30%의 NAND 플래시 메모리에 대한 성장과 장기적으로 높은 DRAM 성장을 보고 싶어 한다. 이 회사의 확장 계획은 이런 추세에 부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마이크론은 DRAM에 대한 수요는 다른 부품의 부족이 완화되기 시작하면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금은 다운 트렌드 시작이 아니라고 보기에 여전히 기록적인 매출과 강력한 수익성을 기대한다.

마이크론은 삼성과 SK하이닉스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DRAM 칩 메이커이다. 삼성, SK하이닉스, 키옥시아, 웨스턴디지털에 이어 세계 5위 플래시 메모리 칩 메이커이다.

마이크론이 1500억 달러 규모의 계획을 발표하기 며칠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칩메이커 TSMC는 글로벌 확장 추진의 일환으로 일본 최초의 칩 공장 건설 계획을 밝혔다. 또한 글로벌 칩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2023년까지 1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일본 정부는 일본 프로젝트의 약 1조 엔(88억 달러)의 절반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