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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헤지펀드 부문 공동대표 존 맥코믹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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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헤지펀드 부문 공동대표 존 맥코믹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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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사모펀드 블랙스톤(Blackstone)의 헤지펀드 부문 공동대표인 존 맥코믹(John McCormick). 사진=로이터통신
미국 대형 사모펀드 블랙스톤(Blackstone)의 헤지펀드 부문 공동대표가 회사가 더 높은 수익률과 더 빠른 성장을 추구함에 따라 회사를 떠난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존 맥코믹(John McCormick)이 지난주 블랙스톤에 사직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맥코믹과 가까운 사람들은 그가 앞으로 학계로 진출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맥코믹은 17년 전 블랙스톤에 입사해 2018년 BAAM 대표가 됐으며, 2004년 첫 대체 뮤추얼펀드를 출범시키고, 데이터 사이언스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전 브라운대 기금운용 이사장 겸 헤지펀드 매니저였던 조지프 다울링(Joseph Dowling)이 세계 최대 규모의 헤지펀드 사업인 블랙스톤 얼터너티브 자산(Blackstone Alternative Asset)의 단독 대표를 맡게 됐다.

헤지펀드 업계의 지배력과 영향력을 감안할 때 이러한 움직임은 헤지펀드 업계에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WSJ를 전망했다.

BAAM(Blackstone Alternative Asset Management)은 사모펀드 지분을 매입하고, 새로운 헤지펀드를 지원하면서 자체 투자를 통해 810억 달러(약 94조 원)를 운용하고 있다.

이중 500억 달러 이상이 운영되는 모태펀드(fund-of-funds) 전략은 수년간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많은 헤지펀드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해 얻을 수 있는 높은 수익을 대부분 놓치게 만든 보수적인 전략을 반영한다.
블랙스톤은 최근 몇 년간 성장 투자의 일환으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블랙스톤은 2018년 자산 1조 달러를 2026년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사모펀드, 부동산, 신용사업 등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목표치를 향해 돌진해왔다.

이 회사는 9월 말 기준 7310억 달러를 관리했는데, 이는 2018년 같은 기간에 비해 60% 증가한 수치이다.

1990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외부에서 영입된 다울링이 합류한 이후로 BAAM의 변화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조나단 그레이(Jonathan Gray) 블랙스톤 회장은 다울링이 브라운대에서 근무했을 당시 헤지펀드에 많은 투자를 했고 최고의 실적을 올린 것을 눈여겨보았다고 밝혔다.

다울링은 블랙스톤에서 자신의 본능, 분석, 네트워크에 의존하는 빠른 의사 결정자로 명성을 얻었다. 그는 주식과 집중적인 주제별 베팅에 초점을 맞췄고, BAAM의 실사 과정을 재정비했다.

또한 핵심 BPS 모태펀드 전략에서 크레딧 익스포져(credit exposure)를 20% 축소하고, 주식 익스포져(equities exposure)를 30% 상향 조정했다.

다우링의 가장 중요한 계획 중 하나는 호라이즌(Horizon)이라고 불리는 약 20억 달러가 운용되는 테크놀로지 크로스오버 펀드(technology crossover fund)를 발족했다. 이 펀드는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들이 상장하기 직전이나 상장 시점에 투자하고 있다.

블랙스톤은 지난 주 3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말까지 2차 지분펀드 모금 목표액인 4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레이 회장는 다울링이 주당 순자산가치(BPS) 풀(pool)을 빠르게 재작업한 것이 몇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