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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2% 파격금리…출범 일주일에 수신 1.7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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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2% 파격금리…출범 일주일에 수신 1.7조 급증

1인당 평균 예금액 700만원대···첫 일주일 수신액이 카뱅 한달 수신액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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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가 수시입출금 통장에 일괄 2% 금리를 적용한 파격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수신이 급증했다. 사진=뉴시스
토스뱅크가 수시입출금 통장에 일괄 2% 금리를 적용한 파격 상품이 인기 끌면서 수신이 급증했다.

25일 국회 정무위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토스뱅크에는 1만 명 대상 가입이 열린 5일부터 24만여 명이 계좌를 개설한 11일까지 일주일 간 총 1조 6995억 원의 수신 자금이 들어왔다. 11일 기준 1인당 평균 예금액은 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후 일주일 간 6500억 원 상당의 수신을 일으켰다. 토스뱅크의 첫 일주일 수신액은 카카오뱅크 9월 한달 수신액(1조 3059억 원)보다도 3000억 원이 더 많다.

토스는 토스 애플리케이션에서 토스뱅크, 토스증권 모두 쓸 수 있다. 토스를 이용하던 고객은 토스뱅크를 이용하기 위해 새로운 앱을 내려받을 필요가 없다. 수신 증가의 이유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박준하 토스뱅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토스뱅크의 일원이자 개발자의 입장에서 이 '원앱(one-app)' 방식이 고객에게 가장 직관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입장에서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했다"며 "토스뱅크의 디지털 혁신은 '고객이 가장 편리하게 느끼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했다.

박 CTO는 "일반 금융사는 시스템 유지보수를 위해 상용 솔루션을 굉장히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토스뱅크는 정보기술(IT) 서비스 회사와 같이 오픈소스를 굉장히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자체 개발 비중도 월등히 높아 내부에서 필요한 개선작업을 직접 빠르고 유연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 자본금은 2500억 원이다. 자기자본비율 8%를 기준으로 예수부채 한도는 최대 3조 원을 넘을 수 없다. 하루 약 2000~2500억 원의 수신이 이뤄진다면 보름 정도면 수신도 한도가 꽉 차는 셈이다. 14일 대출 중단에 이어 이달 중 수신도 중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요구불예금 성격인 수시입출금 상품에 2% 금리를 적용해 은행 자체 자금운용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만기, 유동성불일치에 직면할 수 있어 정기예금 등 일정 기간 돈을 묶어둘 수 있는 상품의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